커피향 신사 숙녀 모자
종이접기 자조 모임 바람개비 제14회가
2015년 10월 20일(화) 오후 2시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되었다.
모자를 즐겨 쓰고 타인과 인사를 나눌 때면
모자를 벗고 깍듯하게 인사하는 영국 사람들처럼
저만치 물러서는 한 해의 가을에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표하는 뜻에서
종이접기 자조 모임 바람개비 14회에서는
커피향 신사 숙녀 커피향 모자를 접어 만들기로 하였는데
바람개비 회원들은 각자가 좋아하는 색종이를 선택하여
모자의 틀을 접고 창을 접어 붙이고
둘레를 장식할 끈과 꽃을 접고 만드는 사이
세상 최고의 모자 만드는 기술자가 된 듯한 표정을 지었고
모자 속에 미리 넣어놓은 커피 몇 알의 구수한 향기를 맡으며
자신이 만든 모자를 들고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는 모습에서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를 보는 한편
돌아서는 한 시절에 대해 충분한 감사를 전하는 듯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