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보치아 모임 누리봄

20회 마음 따로 몸 따로

松竹/김철이 2015. 8. 10. 13:21

마음 따로 몸 따로

 

보치아 클럽 누리봄 자조 모임 제20회가 2015년 8월 6일(목) 오후 2시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되었다.

 

세상천지에 갖가지 살아있는 생명체 중

감정이나 생각, 기억 등이 깃들거나 생겨나는 저장소,

마음을 지니게 되는 존재는 유일하게 사람이나

더없이 소중한 마음일지라도

뼈와 살로 어우러진 물리적 실체인 몸이 일치를 이루어야

비로소 사람으로서 모든 일상생활이 편한 법인데

갖가지 질병과 사고로 몸에 장애를 지니게 된

누리봄 회원들은 갖은 악조건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보치아 경기를 통해 불사르고 있다.

 

장애는 유죄가 아니라지만,

장애를 지닌 채 살아가야 하는 누리봄 회원들의 생활 속의 장애는 유죄가 분명했다.

보치아 경기의 규칙과 경기 방식은 아주 간단한 편이나

장애를 지닌 누리봄 회원들에겐 표적구를 향해 공을 굴리는 행위조차 수홀 하지가 않았다.

마음 따로 몸 따로 노는 행위예술 속에서도

미래지향적인 누리봄 회원들이 하나같은 모습에서

보치아 클럽 누리봄 자조 모임의 희망적 앞날을 보는 듯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