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보치아 모임 누리봄

16회 늘 푸른 초원 위에

松竹/김철이 2015. 7. 6. 13:55

늘 푸른 초원 위에

 

치아 클럽 누리봄 자조 모임 제16회가 2015년 6월 25일(목) 오후 2시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되었다.

 

늘 푸른 초원 위에서 생활한다면

온몸에 푸른 물이 들지나 않을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경우가 있는데

중증 장애인들 삶의 형태가 이런 착각을 불러일으킬 때가 많다는 것을

누리봄 자조 모임 횟수를 거듭하면서 절실히 느꼈다.

 

누리봄 회원들은 하나같이 자조 모임을 하는 시간 내에서는

자신들이 지닌 장애는 죄다 잊은 채 표적구를 향해 공을 투구하는 순간만은

국내 최고의 보치아 선수인 양 표정을 짓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과 행위는 중증의 장애를 지니고 평생을 살아갈

누리봄 회원들의 인생행로에 고단위 비타민 역할을 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긍정적인 인생 마인드는 누리봄 회원들의 미래 희망 지향적으로

삶의 텃밭에 알곡으로 남을 것이다.

 

자조 모임 끝마무리 시간이 되면

누리봄 회원들의 마음 한 켠에는 아쉬움이 우두커니 자리를 잡았고

또 다른 마음 한 켠에는 다음 회에 대한 설렘과 기대심이 자리 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