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보치아 모임 누리봄

11회 계절의 여왕 오월을 닮으려

松竹/김철이 2015. 5. 6. 13:21

계절의 여왕 오월을 닮으려


보치아 클럽 누리봄 자조 모임 제11회가

2015년 4월 30일(목) 오후 2시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되었다.

 

갖은 꽃들이 각자 나름대로 본분을 다하려고

영원하지 않은 향기로 만인의 시선을 집중시켜 보겠다는 듯이

앉은 자리에서 갖가지 자태를 뽐내는 시절에

누리봄 회원들은 세상 향기 중에 으뜸인 인간미를 세상에 전하려

어눌하고 어설픈 발걸음을 옮겨 누리봄 자조 모임에 성을 다하는 모습이

세상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다웠고 그 어떤 향기보다 짙은 향을 뿜어냈다.


 

보치아 경기는 마치 N극과 S극의 두 개의 극 속에 숨겨져

철을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본성을 지닌 자석을 다루는 것처럼

표적구를 향해 어눌한 손길을 떠난 청과 홍의 공이

때로는 N극의 본질을 지닌 자석처럼 예상외로 표적구 가까이 찰싹 달라붙어

공을 투구한 회원의 마음을 기쁘게 하였고

때로는 갖은 정성을 다해 투구한 공이 S극의 본질을 지닌 자석처럼

표적구를 향해 잘 굴러가나 싶다가도 엇나가기 일쑤였던 지라

공을 투구한 회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는데

 

누리봄 회원들은 단순히 보치아 경기를 접하고 배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조 모임을 거듭해 가며 자가 발생하는 세상 살아가는 모습과 원리를 배워 배워가는 것이 분명하다.

가장 아름다운 계절 오월은 닮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