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칠월칠석

松竹/김철이 2015. 4. 2. 13:35

칠월칠석

 

                            松竹/김철이

 

어디서 지냈을까
짧지 않은 긴 세월을
임이란 글자 속에 아로새긴 그 사연들
하룻밤에 어이 다 내놓을 손가

 

일 년이 여삼추라
일 년 삼백육십오 일
오복조림 가슴 조여 철길 같은 긴 세월 기다려
오작교 큰 문을 열었으나
심통을 부리듯 하늘은 흐리니
내 임 모습 알아나 볼까나

 

별아 눈을 떠라
달아 등잔을 밝혀다오
내 하나의 사랑이
칠월칠석 밤하늘 곱게 물들여 가게

'松竹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중물  (0) 2015.07.03
파수꾼   (0) 2015.05.12
한눈팔지 마라   (0) 2015.03.31
억지 춘향   (0) 2015.03.30
바로 네 곁에  (0) 201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