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종이접기 바람개비

봄 장식 장미꽃 모빌

松竹/김철이 2015. 3. 20. 13:18

봄 장식 장미꽃 모빌

 

종이접기 자조 모임 바람개비 제3회가 작품을 완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으므로

3월 3일, 3월 17일 연 2주에 걸쳐 동래구 장애인 자립 생활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갖은 꽃향기를 머금고 곧 찾아올 새봄을 맞이하는 의미에서
봄 장식 장미꽃 모빌을 접었다.

 

봄 장식 장미꽃 모빌을 접는 과정이 무척 견고하고 손길이 많이 가는 공정이라

시간도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화려한 장미꽃만큼이나 손끝에서 나오는

숱한 정성을 요구하는 작업이라 손동작이 어눌한 장애인들이 이러한 작업과정을

해내기란 쉽지가 않았다.

 

봄 장식 장미꽃 모빌을 접는 복잡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종이접기 열의에 찬 바람개비 회원들은 갖은 노력과 정성을 쏟아 꽃잎 접기 사전작업인 예비 작업을 해나갔고

이 과정은 일정하게 잘린 색종이로 여러 개의 꽃잎을 접어 나아갔으며

접은 여러 개의 꽃잎으로 한 송이 장미를 점차 완성해 나아갔다.

 

마음과 손길이 따로 움직이는 작업 과정에도 불구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꼭 해내고 만다는 신념이 한데 어우러져

바람개비 회원들의 마음에 꿈의 모닥불을 지펴진 듯하였다.

 

뜻이 있는 곳에 성과도 있다는 교훈에 걸맞게 바람개비 회원들의 노력이 뿌리를 내려

종이로 쟁여진 줄기와 꽃잎은 생기 넘치는 생화로 피어 향기 짙은 장미로 만개하였고

어느새 청양의 해 새봄이 센터 교육장으로 한 걸음 성큼 다가선 듯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