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돌이와 봄순이 열쇠고리
종이접기 자조 모임 바람개비 제2회 모임이
2015년 1월 20일(화)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교육관에서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한 해의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더없이 화려한 봄을 회원들 각자의 손으로 꾸며 나아간다는 뜻과 그 따스하고 화사한 봄의 문을 우리 스스로 열어 나아가자는 의미로 봄돌이와 봄순이 열쇠고리를 접어 만들었다.
봄돌이와 봄순이 열쇠고리의 주재료는 올록볼록한 종이였는데 이 종이는 일정한 길이와 폭으로 잘려있어 눈사람 모습과 흡사한 봄돌이와 봄순이 열쇠고리는 접고 만들기가 쉬웠다.
눈사람의 모습과 사람의 표정을 닮은 봄돌이와 봄순이 열쇠고리를 접고 만드는 순서는
일정한 길이와 넓이로 잘린 올록볼록한 갖가지 색종이로 몸통과 얼굴 둘레를 만들어 붙이고 눈과 코, 귀와 머리카락, 콧등의 복점까지 둥글게 붙여가며 표정까지 나름대로 꾸며 나아가는데 어눌한 손동작으로 색종이를 일정한 길이로 잘라 둥글게 돌려가며 붙인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바람개비 회원들은 순간마다 눈앞에 다가서는 갖가지 어려움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일념과 끈기로 얼굴과 몸통의 둘레를 색종이로 감아 붙이고 머리카락을 각자 좋아하는 색을 골라 자기 나름의 모양과 포인트를 정해 붙이는가 하면 눈, 코, 귀를 각자 원하는 모양과 크기로 잘라 말아 붙였고 몸통 가운데 별표 모양의 무늬와 목 부분 나비넥타이를 말아 붙이고 나니 각자가 상상하여 연출해낸 봄돌이와 봄순이 열쇠고리가 세상에 탄생하였다.
악전고투 끝에 세상에 태어난 봄돌이와 봄순이 열쇠고리를 바라보는 바람개비 회원들의 표정에선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해냈다는 뿌듯함과 자긍심을 읽을 수 있었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봄돌이와 봄순이 열쇠고리는 바람개비 회원들의 가슴에 색다른 봄을 맞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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