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보치아 모임 누리봄

3회 신바람

松竹/김철이 2015. 3. 12. 13:22

신바람

 

보치아 클럽 자조 모임 누리봄 제3회가

2015년 3월 5일(목) 동래구 장애인 자립 생활센터 교육장에서 있었다.

 

보치아 클럽 자조 모임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세상을 따뜻한 봄처럼 늘 희망차게 가꾸라는 누리봄 순수 우리말의 뜻처럼

보치아 경기에 임하는 누리봄 회원들의 표정 속에 봄날의 따뜻함과 삶의 기쁨이 묻어나는 듯하였고

비록 친선경기지만, 보치아 경기를 향한 누리봄 회원들의 승부욕이 나날이 향상되어

나아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청과 홍의 공이 회원들의 손을 떠나 교육장 바닥 위에 곡선을 그어져 나아갈 때마다

목표 지점에 미치지 못하거나 너무 길어 목표 지점을 넘어섰을 때,

혹은 목표 지점을 빗나갔을 경우 누리봄 회원들의 안타까운 탄성과

자신의 공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도달했을 경우 마치 올림픽 금메달이라도 딴 듯

기쁨의 환호가 교육장 천정을 들썪였다.

 

보치아 클럽 누리봄 자조 모임이 회를 거듭해 나아갈수록

누리봄 회원들의 우의는 돌탑을 쌓아 올리듯 쌓여 갔고

두 가지 색깔의 공에 얽힌 사연도 갖가지 색시로 꾸며져 나아갔다.

 

매년 이만 때면 어김없이 찾아와 움틀 채비를 하는 풀씨들과

화사한 봄을 그리며 꽃눈을 뜨려 하는 갖가지 시절 꽃들을 멈칫거리게 하는 꽃샘추위가

산 너머 남촌에서 찾아올 새봄마저 망설이게 하는데

누리봄 회원들의 신바람은 본 센터 교육장에다 온통 새봄을 피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