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성은 근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죄책감으로부터 오는
심적 고통을 덜어내는 그 나름대로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
공포증으로 근심의 범위를 제한하듯이 죄책감은
‘소심증(scruples)’으로 범위를 한정한다.
소심증이란 말은 작은 자갈이라는 뜻의 라틴어 ‘scrupulum’에서 유래한다.
조그만 돌멩이 하나가 어쩌다 신발 속에 들어가게 되면
걸을 때마다 뜨끔뜨끔한 아픔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이 소심한 사람은 인생의 길을 걸을 때
자기 상상의 죄로 인해 간헐적인 고통을 겪는다.
이들은 보통 가상의 잘못이나 죄에 집중한다.
-「왜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가?」에서
♣결과적으로 소심증은 항상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극도의 죄책감을 가진 사람을
일상의 고통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 준다. -상동
.
.
.
.
.
.
.
.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