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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松竹/김철이 -
해 뜨는 양수리에 희망도 찬데
누굴 위한 미래인지
갈길 잃은 모래주사
살아갈 길 묘연하다.
노을진 낙동강에 철새도 서럽다
갈대조차 나이 들어
옛정이 절로 그립단다
도요새 목쉰 울음
삶터 잃을 내일을 예견하네
동트는 금강 줄기 유유히 흐르는데
어디서 들려오나! 논개의 통곡소리
행여 꽃다운 희생
썰물 되어 흘러갈까 두려웠던 게야
수초들 춤사위 아름답던 영산강에
옛노래가 그립구나!
그 누가 지었는지
그 옛날 뱃노래 작자도 미상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로 흘러만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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