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원(鄕園)
- 松竹/김철이 -
물살이 급하다 하여
물고기 못 노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물을 헤쳐가는 숨이 가쁠 뿐이지
타향살이 몇 해 만에
남은 건 외로움이라
눈물을 흘려도
한순간 시원치 않더라
새도 고향이 있고
물도 고향이 있는데
이내 몸은
잠시 쉬다 갈 고향마저 없구나
죽어 돌아갈 육신의 고향을 찾아
살아생전
돌고 도는 인생살이
향원가는 길에 절이나 한 자락 해야겠네
향원(鄕園)
- 松竹/김철이 -
물살이 급하다 하여
물고기 못 노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물을 헤쳐가는 숨이 가쁠 뿐이지
타향살이 몇 해 만에
남은 건 외로움이라
눈물을 흘려도
한순간 시원치 않더라
새도 고향이 있고
물도 고향이 있는데
이내 몸은
잠시 쉬다 갈 고향마저 없구나
죽어 돌아갈 육신의 고향을 찾아
살아생전
돌고 도는 인생살이
향원가는 길에 절이나 한 자락 해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