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
- 松竹 / 김철이 -
그 누가 되새겨도 찔리면,
피가 터질 듯한 냉정함 속에
초라한 향기로 남으리
피우지도 못할 꽃
가지로 남을지라도
한 시절의 혼으로 남겠네
노오란 열매를 잉태하려
심한 몸부림으로 겹친 속앓이
눈이 부셔 뜰 수가 없다
어디서 날아온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열매는 심히 탐이 나나
가시에 찔릴까 뒷걸음질 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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