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두 줄기 눈물

松竹/김철이 2012. 6. 16. 11:23

두 줄기 눈물

 

                              - 松竹 / 김철이 - 

 

 

진실성이 결핍되어 버린 이 땅에서

눈물의 의미란 무엇이람

속살 다 보여 피는 호박꽃처럼

사람도 그렇게 진실할 수 없을까…

 

흐르는 눈물 닦아내면 흔적도 없듯

간교한 마음 반이기에

두 마음 갈라놓지 말고

두 마음 얼싸안고 춤추게 해 주었으면 좋겠네 

 

두 줄기 눈물 흐르는 것은

외로운 세상 함께 울라는 뜻이 아니라

마음 심心 하나 보여주라는 뜻임을

인생 끝날까지 기억하기를…

 

고된 세상 살다 보니

울 날도 있겠지만 

가슴 펼쳐 웃을 날도 있을 테지

백 년 인생 웃을 날보다 울 날을 잊지 않고 감사하자 

'松竹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빛 발자국   (0) 2012.07.18
탱자나무  (0) 2012.07.05
견몽犬夢   (0) 2012.04.12
비 갠 뒤에  (0) 2012.04.10
낮부터 내린 비  (0) 201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