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기 눈물
- 松竹 / 김철이 -
진실성이 결핍되어 버린 이 땅에서
눈물의 의미란 무엇이람
속살 다 보여 피는 호박꽃처럼
사람도 그렇게 진실할 수 없을까…
흐르는 눈물 닦아내면 흔적도 없듯
간교한 마음 반이기에
두 마음 갈라놓지 말고
두 마음 얼싸안고 춤추게 해 주었으면 좋겠네
두 줄기 눈물 흐르는 것은
외로운 세상 함께 울라는 뜻이 아니라
마음 심心 하나 보여주라는 뜻임을
인생 끝날까지 기억하기를…
고된 세상 살다 보니
울 날도 있겠지만
가슴 펼쳐 웃을 날도 있을 테지
백 년 인생 웃을 날보다 울 날을 잊지 않고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