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무인도(無人島)

松竹/김철이 2011. 6. 18. 08:31

무인도(無人島)

 

                                 - 松竹/김철이 -

 

              

그 누가 지어놓은 이름일까

인적없는 꽃 섬,

거센 파도에

이유도 모른 채

밀려왔다 밀려간다.

 

외로움에 겁먹은 새들,

가슴으로 토해내는 울음은

어차피 홀로 될

인생길을 대변하듯

빈 바다를 메운다.

행여 찾아줄세라

 

기다리는 심정 더욱 아파

돌아서 가는 뱃고동

능숙한 솜씨로

이별의 소야곡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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