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사랑밭 편지

바람을 길들인 캄쾀바

松竹/김철이 2011. 5. 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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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길들인 캄쾀바
아프리카의 남동쪽,
가난과 병, 굶주림과 어둠에 가득 찬 땅에 살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단돈 80달러가 없어 학교를 그만둬야 했지만
소년은 공부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랜 가난에 시달리던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소년이 사는 나라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인구는
2%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허황된 소리라고 여겼습니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마을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에도
소년은 꿋꿋이 계획을 실행했습니다.
때로는 쓰레기장까지 뒤져
녹슨 자전거, 고장난 송풍팬, 바퀴와 체인 등으로
마침내 커다란 풍차를 만들어 냈습니다.

풍차는 그와 마을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마을에 전기가 공급되자
사람들은 밤에도 밝은 빛 속에서 생활을 할 수 있었고,
펌프를 통해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7년 지구촌의 미래를 고민하고 논의하는
TED 회의장 연단에
스무 살이 된 소년, 캄쾀바가 올라갔습니다.
유명 인사가 무수히 올랐던 바로 그 연단에서,
캄쾀바는 긴장된 얼굴과 더듬거리는 영어로 말했습니다.

"난 그저 노력했다."

연설이 끝나자 회의장은 박수와 환호로 뒤덮였습니다.

- 남효주 (새벽편지 가족) -



보통 사람들보다 가진 것이나 기회가 적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이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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