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1테살 5,18)/성세현 신부(부활 제2주일)
찬미 예수님!
의정부교구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사제 서품을 받은 화정동 부주임 성세현 바르톨로메오 신부입니다. 교우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기도와 관심으로 사제 생활을 무사히 지내고 있습니다.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 서품 성구는 테살로니카 전서 5장 18절의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입니다. 제가 이 구절을 서품 성구로 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고등학생 시절과 신학생 시절에 저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을 진심으로 한 적이 없었습니다. 형식적인 인사려니 하면서 대강인사를 했고, 당연히 내가 받아야 하는 것을 받는다고 생각하면서 지냈습니다.
하지만 2009년 겨울, 30일 피정 동안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면서 제가 얼마나 거만하게 살았는지, 겸손하지 못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내 삶의 기준이 되는 성경 구절을 찾게 되었고, 그러다가 제가 서품 성구로 정한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라는 구절을 읽고 제 삶의 중심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처음에는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나에게 이득이 되는 일에는 감사하는 마음을 쉽게 가질 수 있었지만, 불합리한 일을 당하거나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에는 하느님을 원망하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하느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겪게 되는 모든 일들을 통해서 나를 더 성숙하게 하고 발전시켜 주시는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우리와 함께 해주심을 명심하시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 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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