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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숨결인 성령을 주심으로 우리와 가깝게 되셨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은 가장 본질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삶 안으로
들어오셨고 이로써 우리는 성령을 통해 그분의 생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성령)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요한 16,7)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은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셨고 우리를 그분처럼 되게
하시기 위해 우리를 떠나셨습니다. 우리에게 당신의 숨결인 성령을 주심으로
예수님은 우리 자신보다 우리와 가깝게 되셨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고 성부와 성자께서 갖는 신비스러운
신적인 관계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이 하느님의 숨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의 의미는 하느님 그분의
은밀한 생명 가운데 동참한다는 것입니다.
-「영적 발돋움」에서
천지 창조 때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창세 2,7) 죽을 때 숨을
거두셨다고 말합니다. “생명의 숨”을 주님께서 거두어 가셨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돌아가셨다.”라고 말합니다. 생명을 주신 분께 돌아가셨다는 것
입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며 삼위일체이신
생명의 신비에 우리도 참여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로마 8,26)
기도는 내 안에 내재하시는 하느님의 숨결에 내 숨결을 태워서 하느님께 올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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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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