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기사전송 2008-06-25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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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은 서양인에 비해 모공이 좁은 게 장점이죠. 그래서 '도자기 피부'라 부른답니다. 하지만 자만하진 마세요. 미백(whitening) 관리를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 해요. 잡티에 취약하거든요." 할리우드 피부 관리 전문가 올레 헨릭슨(Henriksen·58)이 방한했다. 덴마크 출신인 헨릭슨은 1975년 할리우드 베벌리힐스에 피부 관리 숍을 연 뒤, 승승장구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까지 냈다. 샤를리즈 테론, 제시카 알바, 마돈나, 오프라 윈프리,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패리스 힐튼 등이 단골 손님. 그에게 돈 안 들이고 피부 미인 되는 법을 들어봤다. ■세안할 때는 스펀지를 피부관리실에서 쓰는 '천연 해면 스펀지', 이게 비법 1호다. 손으로 아무리 거품을 내도, '딥 클렌징'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거품 세안만으로는 피부 구석구석 쌓인 이물질을 모두 닦아내기 힘듭니다. 천연 스펀지를 이용하면 피부의 죽은 세포인 각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죠." 화장품 판매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해면 스펀지'를 사용하되 입자가 되도록 고운 것을 사용해야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코 주변에 각질이 쌓이기 쉽기 때문에 코 옆 주변에서 위쪽으로 쓸어 올리듯 닦아 줘야 한다.
■각질 제거 후엔 우유를 요즘 같이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엔 각질 제거만큼 피부 진정도 중요하다. 따가운 햇볕 때문에 피부가 달아올랐을 경우, 알로에 껍질의 부드러운 부분으로 마사지 해 줘야 한다. 알로에가 없다면, 냉장고에 둔 차가운 우유를 강력 추천. 피부 응급 치료제다.
■천연 박피엔 흑설탕 대신 '갈색 설탕 가루'로 여성들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라 피부 상태가 크게 변하기 때문에 생리 전후로 각질 제거를 반드시 해주는 게 좋다. 생리가 끝난 뒤 한 번, 그리고 2주 뒤에 한 번 등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필링(peeling)을 해주는 게 좋다. 그가 추천하는 천연 박피 제거제 1순위는 브라운 슈거 파우더. 일반적으로는 흑설탕이 각질 제거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지만, 그보다는 갈색 설탕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흑설탕은 물기를 잘 빨아들여 찐득거리기 때문에 피부에 닿았을 때 촉감이 좋지 않고, 너무 많이 사용할 경우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그는 또 "보통 굵은 입자 그대로 얼굴에 문지르면 피부 자극이 심하다"며 "설탕 가루를 믹서기에 갈아 밀가루처럼 파우더를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슈거 파우더 필링제' 만드는 법 ①갈색 설탕 1/2 컵을 믹서기에 곱게 간다. ②아몬드 오일 혹은 참깨 오일 1/4컵을 ①에 섞는다. ③피부가 건조할 경우, 오트밀 1/2 컵을 함께 갈아서 섞어도 좋다. 피부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 ④취향에 따라 라벤더 오일을 1~2방울 정도 떨어뜨리면 아로마 테라피 효과도 있다. ■스파(spa) 중엔 꼭 '루이보스티'를 그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사로잡은 비법 중 하나로 '루이보스티'를 꼽았다. "스파 중엔 체내 수분 증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차(tea)를 마셔줘야 하는데, 그 중 루이보스티가 으뜸이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독소를 배출해 주고 안티에이징 성분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르네 젤위거의 경우, 루이보스티를 마실 뿐만 아니라, 루이보스티 성분을 추출한 천연 에센스로 전신 마사지를 받는 걸로 유명하다. 그는 위장 장애를 완화시키고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카모마일티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루이보스티를 매일 하루에 한 잔씩 꼭 마시라고 당부했다.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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