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너를 위한 나의노래

松竹/김철이 2008. 6. 1. 21:20
    ◈너를 위한 나의노래 - 松竹/김철이 - 나 너를 위한 나의 노래를 짓는다. 내 영혼 저 깊은 곳에서 베여나오는 알 수 없는 곡조에 따라 나의 노래를 짓는다. 봄 언덕 위에 새봄을 부르는 어린 목동들 흥겨운 풀피리 선율에 따라 노래를 짓는다. 나 반평생 덧없이 흘러가버린 인생의 오선지위에 얼마나 많은 실패와 좌절의 노래를 지었던가 나 그러나 그 서러운 육신의 욕망 버리지 못해 세상의 굴레 속에 묻어가 버린 한 장 인생의 오선지 찢어다 다시 노래를 짓는다. 너 하나 이 세상에 살아 존재하기에 나 하나 이 세상에 살아 행복을 느낀다. 또 어떤 고난과 시련의 굴레들이 나를 품에 안고 뒹군다 할지라도 너 하나 이 가슴속에 살아 숨 쉬고 있기에 나 하나 이 가슴속에 죽어 힘없이 꺼져가는 한 톨 사랑의 불씨 다시 집히려 한다. 나 또다시 고통과 시련의 물레가 나를 등에 업고 휘감아 돈다 할지라도 너 하나 내 영혼 속에 살아 행복을 느끼기에 나 하나 네 영혼 속에 살아 영원히 피어 지지 않을 한 송이 사랑의 꽃으로 피어나려 한다. 나 너를 위한 나의 노래를 온 세상에 소리 높여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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