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꽃처럼 - 松竹/김철이 - 밤이면 밤마다 님 향해 피어나는 한 송이 달맞이꽃처럼 님들 다 떠난 빈방에 우두커니 홀로 앉아 낮에 놀다 두고온 님 모습 그리워 언제 다시 올까나 언제 다시 볼까나 손꼽아 헤아려 보아도 볼 수 없는 것은 내 님 모습이요 알 수 없는 것은 내 님 마음이라. 나 어찌하여 이다지도 못났던고 그리 여린 청심 달래주지 못하고 날이면 날마다 내 욕망만 계산하더라. 나 오늘 피었다 내일 피지 못한다 할지라도 한 송이 달맞이꽃 되어 그대 품에 다시 피워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