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이몽룡과 성춘향 (1)

松竹/김철이 2008. 3. 26. 15:30



    ♥ 이몽룡과 성춘향 ♥ ♡ 松竹/김철이 ♡ 춘삼월(春三月) 휘늘어진 수양버들 그네줄 삼아 하늘 나는 제비마양 옥색 댕기 햇봄을 낚아 올린다. 열두 폭 꽃분홍 치마 산수좋은 남원골 넋(魂)이 되어 다가올 시련을 예지하니 수처녀 혼으로 미리 통곡을 한다. 가문의 광영을 위해 알성급제(謁聖壯元) 꿈꾸며 글공부 열중하려 하였으나 글방도령 눈속엔 애정이 핀다. 멀고 지루한 길 잠시 쉬다 가려 하였건만 부리는 이 능숙한 말솜씨에 눈멀고 귀멀어 참사랑의 씨앗(播植)을 뿌린다. 2008년, 2월, 10일, 松竹鐵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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