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을 영원히 ○ / 松竹/김철이
한 번 만나 헤여짐이
세상 원리이라
영원한 이별이 코앞인데도
눈물조차 흘리지 못해 서럽다.
죽고 사는 인생도 아닌데
시한부 인생처럼
한순간 시간의 흐름에
정녕 아쉬운 심정 금할 길 없다.
그렇지 않아도 추운 시절이라
속 가슴 한없이 시린데
떠나갈 모습들,
아랑곳하지 않고 멀어져 간다.
영원히 만날 길 없는
애처로운 손목을 붙잡고
가지 마라, 눈물 흘려도
바쁜 걸음 더욱 재촉한다.
2007년, 12월, 28일,
松竹鐵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