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동지팥죽

松竹/김철이 2007. 12. 20. 22:02




        ♣ 동지팥죽 ♣ 松竹/김철이 거친 불길 따라 춤추는 무희가 된 듯 장단도 없이 검붉은 춤을 춘다. 장작불 거센 성화에 못 이겨 흰 띠 가슴에 두른 채 뜨거운 가마솥 붉은 핏물로 메운다. 어머니 손길을 떠나 안방 아랫목 눌러앉아 대대손손 조상들 주홍빛 희생으로 대접한다.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지킴이의 심정이 되어 집 안팎을 두루 다녀 온갖 재앙과 액운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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