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579

뭔가 다르게 사는 것

뭔가 다르게 사는 것 인생의 목적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의미 있게 사는 것, 명예롭게 사는 것, 연민하며 사는 것,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것과 뭔가 다르게 사는 것이다. (랠프 왈도 에머슨) - 제이크 듀시의《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중에서 - * 사람마다 사는 목적이 있습니다. 다 다르지만 저마다 의미가 있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것도 좋은 목적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에 이르는 길, 곧 그 방법과 과정이 무엇이냐도 중요합니다. 의미, 명예, 연민을 마음에 품고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뭔가 다르게 사는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4.13

텅 빈 안부 편지

텅 빈 안부 편지 시인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가 1822년에 레이크 지방에서 산책을 하다가 경험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어느 날에 나는 작은 시골집을 지나가고 있었다. 배달부가 이 집 여자에게 우편요금으로 1실링을 요구했지만 여자는 지불할 의사가 없어보였다. 그리고 결국에는 편지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내가 요금을 지불하고, 배달부가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여자는 내게 아들이 안부를 전해주기 위해 보낸 편지이며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나는 봉투를 열어보았고, 안은 텅 비어 있었다! - 클라이브 윌스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 중에서 - * 일자리를 찾아 멀리 집을 떠난 아들이 어머니에게 보낸 '텅 빈 안부편지'가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당시 영국의 비싼 우편 배달비(1실링은 현재의 40..

고도원 편지 2021.04.12

벚꽃이 눈부시다

벚꽃이 눈부시다 수줍게 핀 수선화가 보인다 신작로 길 개나리도 보인다 군락을 이룬 벚꽃이 보인다 손길 닿지 않아도 발길 닿지 않아도 봐주는 이 없어도 본분 다하며 말 없는 몸짓으로 피워내는 그대는 나의 스승입니다 - 이영월의 시집《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에 실린 시〈해미천을 걷다가〉(전문)에서 - * 세상은 힘들어도 봄은 어김없이 다시 오고 형형색색 꽃들도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곳곳에 벚꽃이 만개해 눈이 부십니다. 우리가 물을 준 것도, 다듬어 준 것도 아닌데 아이처럼 스승처럼 다가와 아픈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4.09

어느 날은 해가 나고, 어느 날은 비가 오고

어느 날은 해가 나고, 어느 날은 비가 오고 "냄새날 때가 있는가 하면 목욕할 때도 있는 거지. 삶은 늘 새로운 찰나의 연속이야. 누가 공을 던져주는 때가 있는가 하면 그러지 않는 때도 있어. 어느 날은 해가 나고 어느 날은 비가 와서 다 젖게 되는 게 삶이야. 그렇게 변하는 삶에서 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괴로워지게 되어 있어. 그럴 필요가 없는데 말이야." - 디르크 그로서의《우리가 알고 싶은 삶의 모든 답은 한 마리 개 안에 있다》중에서 - * 날씨는 늘 변합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변화무쌍합니다. 그야말로 '늘 새로운 찰나의 연속'입니다. 우리의 삶도 찰나마다 빚어내는 변화의 연속입니다. 그 변화를 고통으로 받아들이면 삶이 힘들어집니다. 반드시 그만한 이유와 뜻이 있기 때문이라 믿..

고도원 편지 2021.04.08

세상에서 가장 인내심이 강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인내심이 강한 사람 만약 어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인내심이 강한 분이 아니라면 나는 학교 문턱도 밟지 못했을 것이다. 주변에서 모두들 나를 정신과에 한 번 데려가보라고 권했지만 어머니는 그저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얼마나 오래 걸리든 내가 세상을 편하게 받아들이게 될 때까지 무한한 애정으로 감싸며 말이다. - 벤 호로위츠의《하드씽》중에서 - * '어머니'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고 무한한 애정으로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존재입니다. 누구에게나 어머니에 대한 기억들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었다는 기억은 어머니가 안겨준 최고의 유산입니다. 많은 어머니에게 돌려줄 찬사입니다. 어머니의 특별함은 인내심에서, 그 인내심을 가능하게 하는 사랑에서..

고도원 편지 2021.04.07

'진정한 자유'는...

'진정한 자유'는... 진정한 자유는 자신의 전 존재를 두고 헌신할 새로운 가치, 새로운 목적,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로 나아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 - 길희성의《종교에서 영성으로》중에서 - * '자유'에 대한 놀랍고도 새로운 정의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유는 개인적인 것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인격체가 모든 것을 걸고 헌신할 만한 가치와 목표, 이것이 사회적 관계로 이어질 때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진정한 의미의 성숙된 자유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4.06

'사회의 치유'를 위하여

'사회의 치유'를 위하여 도피성 영성도 아니고 폭력적 행동주의도 아닌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데 양식 있는 사람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마음의 치유뿐 아니라 사회의 치유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품고, 세상의 아픔을 온몸으로 안고서 자기 마음의 평화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 길희성의《종교에서 영성으로》중에서 - * 치유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몸이 힘들수록 마음의 치유가 먼저입니다. 그러나 각 개인의 치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의 치유'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시대의 아픔, 세상의 아픔이 곧 우리가 사는 사회의 아픔이고 나의 아픔입니다. 결코 따로가 아닙니다. 함께 아파하고 함께 풀어가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4.05

자연의 선물

자연의 선물 자연은 나를 고요함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그것은 자연이 내게 주는 선물이다. 내가 고요함의 장 안에서 자연을 지각하고 자연과 함께 할 때 그 안에 나의 맑은 마음이 두루 퍼진다. 그것이 내가 자연에게 주는 선물이다. - 에크하르트 톨레《고요함의 지혜》중에서 - * 선물은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합니다. 받는 기쁨도 크지만 주는 기쁨은 더 큽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무궁무진합니다. 우리 각자의 생명 자체가 자연의 선물입니다. 우리도 자연에 '맑은' 생명력을 선물해야 합니다. 그래야 오랫동안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4.02

'위대한 혼'의 힘

'위대한 혼'의 힘 그럼 폭력이 아니면 무슨 힘인가? 혼의 힘이다. 사람들이 그를 높이어 '마하트마', 곧 위대한 혼이라 부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혼의 힘을 가지고 모든 폭력 곧 물력으로 되는 옳지 않음을 싸워 이기자는 것이다. - 함석헌의《간디 자서전》중에서 - * 우리에게도 '위대한 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위대한 혼의 힘이 작동하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온갖 형태의 폭력이 난무하는 곳에서 '위대함'은 탄생되지 않습니다. 혼의 힘으로 물리적 폭력을 넘어서야 세계를 이끄는 문화 선진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4.01

오직 하나뿐인 돌멩이

오직 하나뿐인 돌멩이 오직 하나 지천으로 널린 돌멩이. 모두 똑같아 보일지라도 사실 세상 그 어디에도 똑같은 돌멩이는 없다. 저마다의 모양을 하고, 다른 흉터가 있고, 보아왔던 것도 기억하는 것도 모두 다른... 각자의 서사를 품고 있는, 세상 오직 하나뿐인 돌멩이다. - 박지연의《안아줄게요》중에서 - * 돌멩이가 그렇거니와 그토록 많은 눈송이도 같은 것이 없다고 하지요. 하물며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얼굴도, 지문도, DNA도 다 다릅니다. 오직 하나뿐인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그 사실을 깜빡 잊고 자존감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아닙니다. 나 하나가 무너지면 우주가 무너지고 나 하나가 바로 서면 우주가 바로 섭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3.30

극도의 고통은 타인과 나눌 수 없다?

극도의 고통은 타인과 나눌 수 없다? 극도의 고통은 타인과 나눌 수 없다. 고통이 세상의 전부가 되었기 때문에 그 무엇도 들어올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타인의 고통을 깨달을 때에는 우리도 아프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 고통을 느낀다고 해도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이 느끼는 고통과 그 고통에 대한 우리의 반응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다. 그러한 경험은 자신과 모든 타인들 사이를 넘을 수 없는 심연을 보여준다. - 라르스 스벤젠의《외로움의 철학》중에서 - * 고통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고통도 어떤 사람에게는 견줄 수 없는 극한의 고통일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인의 고통은 측량하기 어렵습니다. 그 때문에 타인의 고통을 가벼이 여기기 쉽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감입니다. 함께 나..

고도원 편지 2021.03.26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 우리에게는 꿈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더 나은 사회와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희망이 있어야 한다. 누구보다도 장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오늘의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키워가야 한다. - 주경철의《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중에서 - *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은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안됩니다.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집단지성이 올바른 방향으로 작동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집단 지성도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뜻과 의지가 모여야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더 나은 사회의 주인공은 젊은 세대입니다. 청년들의 꿈과 희망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3.24

엄마를 닮아가는 딸

엄마를 닮아가는 딸 "딸은 싫다 싫다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엄마를 닮게 되더라. 우리 어머니가 하도 욕을 하는 바람에, 나도 덩달아 아버지를 미워했던 것 같다. 그게 나를 더 외롭게 했어." "좋은 이야기만 해 줬어도 됐잖아. 그냥 평범한 이야기." - 김현석, 남지현, 이희영의《각자의 정류장》중에서 - * 엄마가 꽃을 좋아하면 딸도 꽃을 좋아하기 쉽습니다. 엄마가 남편을 미워하고 욕을 하면 딸도 그 엄마를 닮아 아버지를 미워합니다. 그래서 무섭습니다. 부모의 무심한 언행이 딸아들의 언행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욕만 닮는 것이 아니라 영혼도 닮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3.23

인재 발탁

인재 발탁 우리나라에는 과거(科擧)만 있고 천거(薦擧)하는 제도는 없습니다. 과거란 사람의 기능을 분별하여 등급을 매기는 것이며, 천거란 사람의 재능을 천거하여 발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법은 사람이 스스로 과거에 응시할 뿐 누가 천거함이 있습니까? (조광조) - 김준태의《다시는 신을 부르지 마옵소서》중에서 - * 조선조의 쇠락은 인재 발탁의 실패에 기인합니다. 과거 제도가 있었으나 극도로 타락했고, 천거 과정도 최악의 매관매직으로 얼룩졌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시대나 인재 발탁이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잘 뽑힌 좋은 인재 한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듭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3.22

토끼가 달아나니까 사자도 달아났다

토끼가 달아나니까 사자도 달아났다 도토리가 토끼 머리에 떨어졌다. 놀란 토끼가 달아나자 덩달아 모든 동물들이 달아난다. 결국 사자도 따라 달아났다. '비유경'에 나온 이야기다. 우리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다. - 진우의《두려워하지 않는 힘》중에서 - * '놀라 자빠진다'는 속된말이 있습니다. 사태를 냉철히 파악하지 않고 작은 소동에 덩달아 부하뇌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자기 생각이나 줏대 없이 남들이 하는 대로 휩쓸려 가는 것을 늘 경계해야 합니다. 중심을 잘 잡고 살라는 뜻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