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를 이루는 사람들 | 성당 주방에서 찾은 저의 하느님!
성당 주방에서 찾은 저의 하느님! 저의 신앙생활은 결혼을 위한 일종의 조건으로, 종교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의무적 으로 교리 수업을 듣고 미사에 참례하다 보니 어느새 영세는 받았지만 신앙심은 없는 소위 ‘무늬만 신앙인’이 었습니다. ‘의무’, ‘귀찮음’ 또는 ‘굳이..?(그간 없어도 잘 살았는데)’ 이 세 단어가 저의 신앙생활을 나타내는 전 부였고 종교가 있다고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상태였습니다. 그 당시 제게 신앙은 이마에 인호가 새겨져버린 상 태이기에 버릴 수도, 그렇다고 제대로 이어나갈 자신도 열정도 없는 그야말로 애물단지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그런 날라리 신앙인으로 겨우 신앙을 이어오던 7년 차 어느 날, 큰 아이를 우연히 ‘주일학교’에 등록하게 되었 고, 나는 말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