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침편지 문화재단 672

젊은 시절에는 갖기 어려운 마음

젊은 시절에는 갖기 어려운 마음 젊은 시절에는 갖기 어려운 마음가짐입니다. 빠르지 않아도 좋아요. 그러나 우리 포기하지 말고 한 걸음씩 걸어요. 성공을 향해서가 아니라 행복을 향해서. 거기에서 우리는 다 같이 만날 테니까. - 이문수의《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중에서 - * 젊음의 특권이 있습니다. 젊기 때문에 가능하고 용인되는 것들입니다. 그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이 성급함입니다. 무슨 일이든 빠른 것이 좋다는 생각에 조급해집니다. 그 때문에 겪는 낙심과 좌절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것, 나이 들면서 얻는 지혜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2.03.02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그들은 서로 손을 잡고 서둘러 대장간으로 갔네. 거기서 대장장이들이 앉아 의논했네. 그들은 멋진 손도끼들을 만들었고, 도끼의 무게는 각각 3달란트였네.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멀리, 골똘히 보시기를, 믿을 수 있는 일격을 가하시기를! '앞에 가는 자가 동행자를 구제하며, 길을 아는 자가 친구를 보호하리라.' - 작자 미상, 앤드류 조지 편역의 《길가메시 서사시》 중에서 - * '길가메시 서사시'. 인류 최초의 신화를 점토판에 풀어낸 가장 오래된 대서사시입니다. 인간의 근원적 질문인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등에 대한 고대 수메르인들의 생각과 세계관이지만 오늘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현답이 담겨 있습니다. 전쟁과도 같은 삶에서 3달란트(약 100kg, 1달란트는 2..

고도원 편지 2022.03.01

우리는 힘든 일을 치렀어

'우리는 힘든 일을 치렀어' 어쩌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현실은 '난 아무것도 되지 못했어'가 아닐 수 있다. '우리는 힘든 일을 치렀어, 삶은 큰 실험이었지. 하지만 지금 우리를 봐, 아주 많은 걸 이뤘잖아'가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 에이다 칼훈의《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중에서 - * 살다보면 받아들이기 힘든 아픔과 시련들이 많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닥쳤지?'라며 분노하고 낙심과 절망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견딜 수 없이 힘든 시련을 큰 실험으로 받아들이고 그를 통해 얻은 것, 이룬 것을 생각하며 새로운 동력으로 삼으면 감사할 일이 생깁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2.02.28

선선한 거리

선선한 거리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떠남'을 생각했다. 진즉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서 선선한 거리를 두고 살았다면 그것 역시 '떠남'과 다르지 않았을 텐데... 굳이 이렇게 짐 꾸려 떠날 일은 아니었다. 처음 선 자리에 계속 버티고 서 있는 한 그루 큰 나무이고 싶었다. - 양희은의《그러라 그래》중에서 - * 힘이 든다고 느낄 때 그 자리를 떠나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것 같은 꿈을 꾸게 됩니다. 한 번 '떠남'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짐을 꾸려 떠나야만 행복할 것 같아 밤잠도 못 자고 내가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수천 가지 생각합니다. 처음 선 자리를 떠올리며 선선한 거리를 두고 여유롭게 바라보면 멋지게 뿌리내리며 자라온 한 그루 나무같은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미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고도원 편지 2022.02.26

누가 내 삶의 승자인가

누가 내 삶의 승자인가 삶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 대회다. 나 이외는 누구도 나를 시험할 수 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면 모두가 승자다. - 찰스 핸디의《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중에서 - * 내 삶은 내가 주인이라는 사람은 어떤 역경에서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시험하고 스스로 이겨냅니다. 내가 나를 승자로 만듭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2.02.25

'우리 엄마는 캄캄해도 잘 보여요'

'우리 엄마는 캄캄해도 잘 보여요' 내 눈은 빛도 감별 못 한다. 일상생활 속에 별다른 조명 기구가 필요 없다. 자칫하면 몇 날 며칠 불을 켜 둔 채 지낼 위험이 크다. 자취하던 대학 시절부터 수시로 전기 전원을 확인했다. 동탄 신도시로 이사한 혜은 집에 놀러 갔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문밖에서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화장실에 누구 있어? 불이 꺼져 있는데?" 막내 제부 목소리였다. 유주가 말했다. "이모부, 우리 엄마는 캄캄해도 잘 보여요." 또랑또랑한 유주 목소리에 아픈 웃음을 깨물었다. - 김성은의 《점자로 쓴 다이어리》 중에서 - * 빛 없이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니, 빛을 못 보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등이 켜져 있든 꺼져 있든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그 불편함을 제대로 ..

고도원 편지 2022.02.24

홍도 흑산도 여행

홍도 흑산도 여행 여름휴가 낌새가 전혀 없던 남편이 느닷없이 휴가를 받고 들어와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우리 부부는 여행 떠날 마음과 배낭 꾸리기가 늘 준비되어 있다. 언제나 경비가 걱정이긴 했지만. 이 세상을 떠나는 그때가 느닷없이 닥친다 해도 준비를 끝낸 여행자처럼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어야 할 텐데...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도록 사는 동안 열심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겠다. 이번에는 홍도와 흑산도에 가기로 했다. - 원숙자의《온전한 나를 만나는 기쁨》중에서 - * 언제든 여행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부부라면 제법 잘 사는 부부입니다. 어느 날 느닷없이 여행을 떠나자고 말하는 남편이나, 그 말을 듣고 곧바로 배낭 꾸러미를 챙기는 아내나, 다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낭만과 여유, 휴식과 충전..

고도원 편지 2022.02.23

아침마다 침대에서 일어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침마다 침대에서 일어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변화는 막을 수도 외면할 수도 없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라. 아침마다 우리를 침대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삶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 찰스 핸디의《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중에서 - * 세월은 사람의 몸을 변화시킵니다. 생각도 마음도 함께 변화를 겪습니다. 문제는 그 변화가 어떤 방향이냐는 것입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변화, 건강한 변화, 행복한 변화가 아침마다 당신을 잠깨우게 하십시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2.02.22

당신의 내면세계

당신의 내면세계 당신 내면을 다른 사람의 외면과 비교하지 마세요. 세상에는 틀림없이 당신을 보면서 완벽한 삶이라고 부러워할 사람도 있어요. 아무도 당신의 내막을 모르니까요. - 에이다 칼훈의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 중에서 - * 알 수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이라 하지요. 자기 자신도 자기 마음을 잘 모릅니다. 하물며 남이 상대의 내면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자격지심에 스스로 자책하거나 낙심할 것 없습니다. 자존감을 스스로 높여야, 당신의 내면세계도 더 큰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2.02.21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다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다 능력주의는 처음에 매우 고무적인 주장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믿으면 신의 은총을 우리 편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주장 말이다. 이런 생각의 세속판은 개인의 자유에 대한 유쾌한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우리 운명은 우리 손에 있고, 하면 된다'라는 약속 말이다. - 마이클 샌델의《공정하다는 착각 》중에서 - *'하면 된다'는 능력주의 풍조가 만연한 지금,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스스로 자책하지 마세요. 눈앞에 보이는 풍경과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소중한 사람을 가만히 바라보세요. 어릴 적 원했던 꿈을 이루지 못했더라도, 돈을 많이 벌지 못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존경받지 못해도 당신은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소소하지만 온전한 행복을 오롯이 누릴 자격이 ..

고도원 편지 2022.02.19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몸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늙어갑니다. 없던 주름도 생기고 뻣뻣해지죠. 그러나 평소에 운동을 하면 노화는 조금씩 늦춰집니다. 특히 제가 겪어보니 나이 앞자리에 4가 붙는 순간 유연성과 탄력성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슬프지만 그때부터는 기를 쓰고 운동해야 합니다. 아무리 그전에는 게을리했더라도 말이죠. 마음도 똑같습니다.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지요. - 이문수의《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중에서 - * 운동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반복과 인내 그리고 '점진적 과부하'입니다. 매일 반복하되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근육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할 때마다 죽을 맛이지만 기를 쓰며 참아내면 따를 수 없는 성취감이 뒤따라 옵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

고도원 편지 2022.02.18

늙지 마라 나의 일상

늙지 마라 나의 일상 나는 지금 76세다. 어떤 계기로 체력이 저하될지 예측할 수 없다. 매일 아침 측정하고 있는 체중이 늘거나 줄지 않고 일정선을 유지할 것,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것,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날 것, 이런 사소한 노력들이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되도록 노력할 뿐이다. - 미나미 가즈코의 《늙지 마라 나의 일상》 중에서 - * 사람이 어찌 늙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자신을 잘 관리하면 훨씬 덜 늙는 일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자기 나름의 건강 비법이 필요합니다. 간헐적 단식, 매일 4km 걷기, 아파트 계단 오르기, 찬물 샤워 등등... 중요한 것은 방법을 잘 찾아 매일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 늙는 비결이고, 늙더라도 건강하게 익어가는 비법입니다. 오늘도..

고도원 편지 2022.02.17

낙관주의자, 비관주의자

낙관주의자, 비관주의자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위기에서 기회를 보고 그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은 개인의 노력으로도 할 수 있지만 국가와 사회의 지원이 있으면 더 쉽게, 더 좋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김관영, 김준수의《비상경제 파격경제》중에서 - * 낙관주의는 무조건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지요. 절체절명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비관주의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두려움 때문에 도리어 위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삶은 늘 위기..

고도원 편지 2022.02.16

누군가에 화가 났다면

누군가에 화가 났다면 누군가에게 화가 났다면, 그건 사실 당신 입장에서만 상황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나라면 어떨까?', '내가 저 입장이라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공감의 질문을 던져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보자. 이 질문은 즉각적으로 적의를 없애줄 만큼 강력하다. 더 많이 알수록 더 많이 용서하게 된다. - 샘 혼의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중에서 - * 살다보면 때로 화날 일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탓도 있지만 자신에서 비롯된 것도 많습니다. 상대방의 형편은 고려하지 않고 자기만의 입장에서 감정을 드러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버럭 화를 내게 됩니다. 화(火)는 곧 불입니다. 누군가에 화가 났다면 내가 내 안에 불을 내는 것입니다. 내가 불질러 나를 태우는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2.02.15

절차적 기억

절차적 기억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소위 절차적 기억이다. 여기에 우리가 아주 일찍이 무의식적으로 배운 모든 행동 방식이 저장되어 있다. 우리는 머릿속에 이미 저장되어 있는 수많은 기억으로 현재의 사건에 반응한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현재가 아니라 기억에 반응한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 다미 샤르프의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중에서 - *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이는 기억들이 모여 연대기를 이룹니다. 어린 시절, 청년 시절, 어떤 경험을 하느냐. 그 기억들이 무의식의 우물에 그대로 저장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불쑥불쑥 의식의 표면으로 튕겨 나와 오늘의 삶을 지배합니다. 이제는 다 지나간 일, 후회해도 소용없고 깨끗이 잊어도 좋은 절차적 기억들이 오늘의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부지런..

고도원 편지 202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