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사랑 마법에 걸린 사랑 단테, 베르테르, 로미오는 사랑의 대상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 마법에 걸렸다. '마법에 걸린 사랑'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것은 직관적 경험이면서 영혼으로부터 나오는 거대한 자력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 주창윤의《사랑이란 무엇인가》중에서 - * 인생 길지 않습.. 고도원 편지 2019.10.11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나치 강제수용소인) 비르케나우에 있을 때 한 여자가 죽어가면서 내게 손짓했다. 그러고는 손에 쥐고 있던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을 주며 들릴 듯 말 듯 작은 소리로 내게 말했다. "먹어. 넌 젊잖아. 살아남아서 여기서 일어난 일을 증언해. 꼭 얘기해... 고도원 편지 2019.10.08
그대를 만난 뒤... 그대를 만난 뒤... 인생 역전. 인생 역전이라는 말은 나와 상관없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대를 만난 뒤 인생 역전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상, 무엇 하나 예전 같지 않은 전혀 새로운 나. 내 인생은 이제 완결판 블록버스터 인생 역전 드라마입니다. - 김.. 고도원 편지 2019.10.07
약도 되고 독도 된다 약도 되고 독도 된다 엄밀히 말하면 독이란 없다. 내 세포가 독으로 인식할 때 독이 되는 것이다. 약도 마찬가지다. 약성이 적당하면 몸속 병원균을 죽이지만 그 양이 지나치면 몸을 죽인다. 좋은 음식도 적당히 먹으면 약이 되고 과식하면 독이 된다. - 상형철의《독소 다이어트》중에서 -.. 고도원 편지 2019.10.05
혼자 걷는 사람들 혼자 걷는 사람들 나는 혼자 걷는 사람들의 모습에 끌린다. 내게도 그런 성향이 있어서일 것이다. 친구들하고도 잘 걷지만 그럴 때는 수다 모임 정도로 느껴진다. 내가 혼자 걷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개인적인 문제든 다른 문제든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창의.. 고도원 편지 2019.10.04
아름다운 풍경 하나 아름다운 풍경 하나 마음에 아름다운 풍경 하나를 간직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건축과 특정 장소에는 특히 나무가 필요하다. 나무는 풍경을 만든다. 나는 이 풍경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김민식의《나무의 시간》중에서 - * 아름다운 풍.. 고도원 편지 2019.10.02
용광로 용광로 내 간곡한 바람이 한국 독자들에게도 닿기를 바란다.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부침을 겪었다. 지금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란한 국면에 대치중일 것이다. 하지만 부침과 혼란은 곧 경험과 지혜를 잉태하는 용광로다. 어쩌면 그 용광로에 희미한 불.. 고도원 편지 2019.10.01
'하지만'과 '그리고' '하지만'과 '그리고' '하지만'은 갈등을 깊게 하고, '그리고'는 갈등을 예방한다. '하지만'은 적대감을 낳고, '그리고'는 공감을 낳는다. - 샘 혼의《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중에서 - * 한마디 말에 갈등이 깊어지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합니다. 행동 하나에 적대감을 일으키기도 하고 공감.. 고도원 편지 2019.09.30
꿈을 뛰어넘는 꿈 꿈을 뛰어넘는 꿈 창고 인생이 뭐냐고? 채우기만 하려는 인생이 바로 '창고 인생'이다. 창고 인생에 머물지 않기 위해 우리는 '꿈을 뛰어넘는 꿈'을 꾸어야 한다. 인생의 긴 시각을 가지며 끝을 생각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꿈 말이다. 이것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인생을 쉽.. 고도원 편지 2019.09.28
이래라저래라 말하고 싶은 순간 이래라저래라 말하고 싶은 순간 통제는 내면의 불안감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나는 보통 내가 불안함을 느낄 때 타인을 통제하려 든다. 그래서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이래라저래라 말하고 싶은 순간이면 나 자신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 - 레이첼 켈리의《내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연습.. 고도원 편지 2019.09.25
목재는 충분히 말려서 써야 한다 목재는 충분히 말려서 써야 한다 광화문 현판의 나무가 갈라진 것도, 남대문의 지붕 처마가 처지는 현상도 사전에 충분히 건조하지 않은 목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나무를 적절하게 건조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인내해야 하고 또 넓은 공간이 필요하니 대단히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 고도원 편지 2019.09.24
외로운 떠돌이 외로운 떠돌이 누군가는 내 삶을 부러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은 고단한 인생입니다. 이쪽에 있을 때는 저쪽이 그립고 저쪽에 살면서는 이쪽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외로운 떠돌이입니다. 문득 왜 이민을 떠났을까 후회가 밀려오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거부할 수.. 고도원 편지 2019.09.23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할 때입니다. 둘째, 원하지 않는 것을 반복해서 해야 할 때입니다. 이건 앞선 경우보다 스트레스 강도가 더 심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나이는 들었는데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를 때 .. 고도원 편지 2019.09.21
절제의 미학 절제의 미학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는 다른 짐승들과 달리, 쇠재두루미 가족은 평소 철저한 건강식단으로 몸만들기를 했다. 몸에 좋은 엄선된 음식으로 골격을 튼튼히 한 다음, 근육을 단련시켰다. 그렇다고 비만은 금물이었다. 몸이 가벼워야 높이, 멀리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루미 .. 고도원 편지 2019.09.20
누가 나를 보는가? 누가 나를 보는가? 위대한 침묵의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는 내면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진지하게, 끊임없이 자신에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물어보아야만 한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경전을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그저, '나는 누구인가? 눈에 보이는 이것을 누가 보.. 고도원 편지 201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