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 추석 ♣ - 松竹 / 김철이 - 정월 대보름 휘영청 밝은 달이 칠흑같이 어두운 밤을 하얗게 밝혀 온 동네 총각, 처녀들 여린 가슴 한껏 설레게 한다. 뒷동산 삼돌네 밤나무 그늘아래 한껏 부풀어 오른 밤송이 가슴을 부끄러워 여미며 얼굴 붉혀 감싸 안을 쯤 숨바꼭질 숨이 차던 다람쥐 한 쌍 잘 익은 밤.. 松竹일반시 2008.12.05
산호수 ♧ 산호수 ♧ - 松竹 /김철이 - 추운 계절이 싫어 더운 시절 더운 품에 녹색 잎줄기 따라 갓난아기마냥 옆으로 땅을 기며 자란다. 손대면 금방 이라도 톡! 하고 터져 나와 손안 가득 붉은 물감을 한도 없이 풀어놓을 것만 같아 머금은 붉은 미소 살며시 뒤로 감춘다. 새도 아니면서 붉은 꽃부리 땅에 곱게.. 松竹일반시 2008.12.01
산호수 (저서 : 꾼 중에서) 산호수 - 松竹 /김철이 - 추운 계절이 싫어 더운 시절 그 품에 녹색 잎줄기 따라 갓난아기마냥 옆으로 땅을 기며 자란다 손대면 금방 이라도 톡! 하고 터져 나와 손안 가득 붉은 물감을 한도 없이 풀어놓을 것만 같아 머금은 붉은 미소 살며시 뒤로 감춘다 새도 아니면서 붉은 꽃부리 땅에 곱게 쪼아 유.. 작품 발표작 2008.12.01
산호수 (꾼 중에서) 산호수 - 松竹 /김철이 - 추운 계절이 싫어 더운 시절 그 품에 녹색 잎줄기 따라 갓난아기마냥 옆으로 땅을 기며 자란다 손대면 금방 이라도 톡! 하고 터져 나와 손안 가득 붉은 물감을 한도 없이 풀어놓을 것만 같아 머금은 붉은 미소 살며시 뒤로 감춘다 새도 아니면서 붉은 꽃부리 땅에 곱게 쪼아 유.. 개인♡시집 2008.12.01
고엽 (꾼 중에서) 고엽 - 松竹 / 김철이 - 사계를 살고파 얼음 풀려 내리는 봄의 향연 속에 한 시절 혹한에 떨던 마른 나뭇가지 위 연녹색 잎눈 열어 먼 훗날의 영광을 기다린다 온 유월 폭염속에서 지치지 않고 더운 가슴 더 크게 열어 삼복더위 노래하는 매미의 여름날 소나타 곡조 따라 진초록 뜀틀 위에 높이뛰기를 즐.. 개인♡시집 2008.11.27
고엽 (저서 : 꾼 중에서) 고엽 - 松竹 / 김철이 - 사계를 살고파 얼음 풀려 내리는 봄의 향연 속에 한 시절 혹한에 떨던 마른 나뭇가지 위 연녹색 잎눈 열어 먼 훗날의 영광을 기다린다 온 유월 폭염속에서 지치지 않고 더운 가슴 더 크게 열어 삼복더위 노래하는 매미의 여름날 소나타 곡조 따라 진초록 뜀틀 위에 높이뛰기를 즐.. 작품 발표작 2008.11.27
고엽 고엽 - 松竹 / 김철이 - 사계를 살고파 얼음 풀려 내리는 봄의 향연 속에 한 시절 혹한에 떨던 마른 나뭇가지 위 연녹색 잎눈 열어 먼 훗날의 영광을 기다린다 온 유월 폭염속에서 지치지 않고 더운 가슴 더 크게 열어 삼복더위 노래하는 매미의 여름날 소나타 곡조 따라 진초록 뜀틀 위에 높이뛰기를 즐.. 松竹일반시 2008.11.27
영혼의 고향을 찾아서 영혼의 고향을 찾아서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이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고 안락한 생을이어갈 것인가를 매순간 생각하며 살아간다. 암울(暗鬱)하고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고생을 생의 낙이자 후세의 밑거름이라 여기며 살아오셨던 우리네 부모님들이나 형님, .. 松竹묵상글 2008.11.24
가을향기 (저서 : 꾼 중에서) 가을향기 - 松竹/김철이 - 이미 오래전 맺어진 약속인 양 몇 달 며칠을 더운 가슴으로 살던 눈에 들지 않는 그윽한 모습이 동창 틈 사이로 살며시, 고개를 들여 미는 몇 실바람 되어 손등을 간지럽히는 세 살배기 개구쟁이 수줍은 새색시 된 양 생기 돌던 녹색의 볼 위에 홍조 띤 큰 얼굴 잔등에 흐르던 .. 작품 발표작 2008.11.24
가을향기 (꾼 중에서) 가을향기 - 松竹/김철이 - 이미 오래전 맺어진 약속인 양 몇 달 며칠을 더운 가슴으로 살던 눈에 들지 않는 그윽한 모습이 동창 틈 사이로 살며시, 고개를 들여 미는 몇 실바람 되어 손등을 간지럽히는 세 살배기 개구쟁이 수줍은 새색시 된 양 생기 돌던 녹색의 볼 위에 홍조 띤 큰 얼굴 잔등에 흐르던 .. 개인♡시집 2008.11.24
가을향기 ♠ 가을향기 ♠ - 松竹/김철이 - 이미 오래전 맺어진 약속인양 몇 달 며칠을 더운 가슴으로 살던 눈에 들지 않는 그윽한 모습이 동창 틈 사이로 살며시 고개를 드려 미는 몇 실바람 되어 손등을 간지럽히는 세 살배기 개구쟁이 수줍은 새색시 된 양 생기 돌던 녹색의 볼 위에 홍조 띤 큰 얼굴 잔등에 흐.. 松竹일반시 2008.11.24
한 해의 가을은… (꾼 중에서) 한 해의 가을은… - 松竹 / 김철이 - 새해 벽두 이미 오래전 예언 된 것처럼 가슴 한가운데 피멍이 들고 상처가 깊어갈 거라고 한 해의 가을은 새싹을 피운다. 그리 짧지 않은 세월 속 언저리 집터를 닦고 눌러앉아 다가올 앞날의 이야기들을 실타래에 감으며 후년보다 더 예쁜 가을을 꾸며보리라 기약.. 개인♡시집 2008.11.23
한 해의 가을은… (저서 : 꾼 중에서) 한 해의 가을은… - 松竹 / 김철이 - 새해 벽두 이미 오래전 예언 된 것처럼 가슴 한가운데 피멍이 들고 상처가 깊어갈 거라고 한 해의 가을은 새싹을 피운다. 그리 짧지 않은 세월 속 언저리 집터를 닦고 눌러앉아 다가올 앞날의 이야기들을 실타래에 감으며 후년보다 더 예쁜 가을을 꾸며보리라 기약.. 작품 발표작 2008.11.23
한 해의 가을은… ◎ 한 해의 가을은… ◎ - 松竹 / 김철이 - 새해 벽두 이미 오래전 예언 된 것처럼 가슴 한가운데 피멍이 들고 마음 한중간 상처가 깊어갈 거라고 한 해의 가을은 새싹을 피운다. 그리 짧지 않은 세월 속 언저리 집터를 닦고 눌러앉아 다가올 앞날의 이야기들을 실타래에 감으며 후년보다 더 예쁜 가을을.. 松竹일반시 2008.11.23
가을밤(2) (꾼 중에서) 가을밤(2) - 松竹 / 김철이 - 북창 틈사이 으스레한 달빛은 희미하게 스며들어 생각이 많은 어느 뉘 마음의 벗이라도 되려는 듯 곁에 다소곳이 앉아 졸고 있다 외로워 손이라도 내밀면 닿을 듯 사랑하는 이 곁에 앉아 온갖 시중 다 들건만 마음 한 켠 비어 휭하니 바람이 일고 쓸쓸한 심정 헤아려 주는 노.. 개인♡시집 2008.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