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947

♥성체성사는 죽음과 부활을 회상하는 변화의 잔치다.

♥성체성사는 죽음과 부활을 회상하는 변화의 잔치다. 오늘날 성체성사는 많은 사람에게 낯선 것이 되었지만 거룩한 미사성제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신비를 명백히 보여 준다. 미사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삶에 부여하는 해석과 관계가 있다. 우리가 성체성사에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거행한다면, 그것은 우리한테 깨지지 않는 견고함, 생명으로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죽음, 밝아지지 않는 어둠, 다시 시작하지 못하는 실패 같은 것이 없음을 뜻한다. ♣성체성사는 변화의 잔치입니다.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듯 우리 삶도 변화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빵과 함께 우리의 노동과 단조로운 일상, 내면의 모순 등, 모든 것을 변화시키시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일상을 당신 영으로 채우십니다. 포도주에 세상의 고통을 ..

영성의 샘물 2021.04.14

♥그리스도교의 영성이란 무엇인가?

♥그리스도교의 영성이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절대자를 향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삶을 그 손길에 내맡기는 것이다. 고유한 그리스도교 영성의 신비에 깊이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스도교 영성의 본질을 인식하고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교의 고유한 전통 신비 가운데 많은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를 충만하게 온전히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교의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와 맺는 관계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느님께 이르는 추상적이고 자유분방한 길을 가르친 스승이 아니다. 예수님은 당신 자신에 대해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우리의 아픔과 상처, 내적 · 외적 마비, 눈멀고 귀먹고 말 못하는 우리..

영성의 샘물 2021.04.13

♥주님의 수난과 부활

♥주님의 수난과 부활 주님의 수난은 현세의 수고와 고통과 죽음의 운명을 가리킵니다만, 주님의 부활과 그 영광은 우리가 받을 영원한 생명을 가리킵니다. -성 아우구스띠노- ♣주님께서는 모든 인류가 수고와 고통과 죽음에 허덕이는 이 세상 속으로 뛰어드시어 인류의 수고와 고통과 죽음을 무릅쓰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해방하시고 우리의 무의미한 수고와 고통이 주님의 십자가 수난과 고통에 동참함으로써 구원에 이르는 도구가 되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영성의 샘물 2021.04.12

♥부활의 희망은 그리스도교적인 믿음의 핵심이다.

♥부활의 희망은 그리스도교적인 믿음의 핵심이다. 바오로 사도는 부활에 대한 희망을 그리스도교적인 믿음의 핵심으로 본다. “우리가 만일 이승에서만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야말로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가련할 것입니다.”(1코린 15,19) "그리스도교적인 믿음은 현생에서 그리스도께 희망을 거는 것, " 즉 그리스도께서 나의 상처를 치유하시고 좌절할 때 나를 일으켜 세우시리라고 신뢰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안젤름 그륀, 「희망」에서 ♣진정한 희망은 우리를 죽음에서 일으키셔서 하느님의 영광으로 인도하실 그리스도를 지향한다. 죽음 앞에서도 굳건한 희망만이 진정으로 우리를 지탱할 수 있다. "예수의 부활은 환난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자신의 죽음 등 어떤 무엇으로도 파괴될 수 없는 우리 희망의..

영성의 샘물 2021.04.10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와 동행하신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와 동행하신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되자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실망과 좌절에 빠져 길을 간다. 그러나 이즈음에 일어난 일, 예수 사건에 대해 서로 대화를 했다. 예수님이 동반자로 함께 걸으시며 대화의 방향을 딴 데로 이끄신다. 당신에 관하여 기록된 성경 이야기를 신앙의 대화로 이끄신다. ♣ 그들의 어리석고 아둔하고, 굼뜸, 게을러진 마음을 예수님이 탓하신다. 그들은 그분의 행적과 말씀에 큰 능력을 보인 예언자로 모든 희망을 걸었다. 예수님은 성경 말씀과 대면시켜 문제에 접근하는 다른 시각을 제시하신다. 우리도 자신의 생각과 일처리에 성경 말씀을 대면시켜 접근하여 성경 말씀의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함을 말한다.(상동) -중에서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

영성의 샘물 2021.04.09

♥부활은 ‘공포와 체념의 무덤’에서 ‘일어남’과 관계가 있다.

♥부활은 ‘공포와 체념의 무덤’에서 ‘일어남’과 관계가 있다. 부활은 일어남과 관계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포와 체념, 실망과 상처로 점철된 무덤에 " 그냥 머물러 있으려 한다. 사람이 두려워 적당히 무덤에 적응하며 산다. 일어나면 삶과 대면해야 한다. 바로 이 점이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차라리 누워 있고 싶어 한다. ‘일어나다’라는 예수의 부활에도 사용되었지만 예수님이 환자들에게 “일어나 걸어라”라고 명하는 여러 치유 사화에도 사용되었다. 이들 치유 사화에도 부활이 있다. ♣부활은 사람들이 두려움의 사슬에서 풀려나 "더 이상 억압과 장애 때문에 침상에 매이는 일 없이, " "일어나 침상을 들고 걸을 용기를 얻는다.(요한 5, 1-10)" 우리는 신앙생활에 간절함과 절박함을 깨닫지 못하고 엠마오로 ..

영성의 샘물 2021.04.08

♥<먹는 것>은 죽은 음식이 생명이 되는 <파스카 의식>?

♥은 죽은 음식이 생명이 되는 ? 식사를 하는 행위는 죽은 음식이 살아나서 우리 생명이 되기에 소위 파스카(Pass over)의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죽음을 건너뛰고 지나간다고 하는 의미이기에 파스카의 행위라고도 볼 수 있다. 식사를 하는 행위는 죽은 음식이 우리 몸으로 살아나는 부활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서 음식을 먹는 행위는 이고 죽은 것이 살아서 몸이 되기에 부활의 잔치고 되지 않을까. 비물질적인 음식물이 우리 몸의 살과 피가 된다는 현실이 완전히는 같지 않지만 성찬의 잔치와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식사시간은 엄숙한 시간이기에 하나의 행사를 넘어 의식儀式의 행위가 인류가 존재하는 곳에는 항상 있었다. 크게는 국가적 개천절, 해방일 등 정식 의식을 치른다. 소극적 의미에서 생일잔치, 제사 ..

영성의 샘물 2021.04.07

♥부활을 믿는 삶이란?

♥부활을 믿는 삶이란? 당신이 원수를 용서해 주고, 배고픈 이의 굶주림을 덜어 주고, 힘없는 이를 돌보아 줄 때 당신은 부활을 믿고 있습니다. 당신이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기쁘게 일터로 발길을 옮길 때 당신은 부활을 믿는 것입니다. -사막의 은수자 까를로 까레또- ♣부활을 믿음은 구체적으로 원수를 용서하고, 가난한 이를 돌보고, 힘없는 이를 돌보아 주는 삶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라는 야고보서 말씀처럼 눈을 뜨자마자 새벽빛을 주시어 하루를 허락하신 분께 감사기도를 올리고 기쁜 마음으로 일터로 발길을 옮길 때 세상에 부활의 증인이 되어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 오늘도 그리스도의..

영성의 샘물 2021.04.06

♥부활의 은총을 얻어 누리기를 원한다면..

♥부활의 은총을 얻어 누리기를 원한다면..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헛된 수고들, 즉 불화와 질투심을 버리고 그분(예수 그리스도)의 자비심과 선하심을 간절히 청하도록 기도하십시오. 우리의 모든 생각(불화, 질투, 탐욕)까지도 그분의 십자가 앞에 굴복시키며 오로지 십자가의 사랑과 자비를 청하십시오. 반드시 부활의 은총을 얻어 누릴 것입니다. - 성 끌레멘스- ♣매일 두세 번 정도는 십자가를 쳐다보며 십자가의 사랑과 자비를 청하면 부활의 은총을 얻어 누리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는 구원의 도구며, 통로이자 죽음을 이긴 부활의 승리의 깃발입니다.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영성의 샘물 2021.04.05

♥삶이 위협당할 때, 우울과 좌절에 시달릴 때

♥삶이 위협당할 때, 우울과 좌절에 시달릴 때 삶이 위협당할 때, 우울과 좌절에 시달릴 때, 실망과 체념이 엄습할 때면 늘 부활의 길을 묵상하라. 그러면 죽음을 이기고 무덤에서 일어나며 내면의 경직을 깨치고 부활의 너름새와 자유에로 인도해 주는 삶을 새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매 주일 예수 부활을 경축한다면 우리는 주일마다 부활의 길을 가는 셈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일상이라는 신물나는 감옥에서 끔찍하게 반복되는 노동에 지친 주중의 삶이 우리 안에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안셀름 그린,에서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영성의 샘물 2021.04.03

♥“부활의 힘을 믿으시오” “그대 안에 부활의 힘이 있습니다.”

♥“부활의 힘을 믿으시오” “그대 안에 부활의 힘이 있습니다.” 죽음을 정복하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내 안에 계시니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침상이라고 하는 안일과 잠에서 불구자로 머물러 있던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인생의 여정에 만나는 온갖 두려움을 껴안고 움켜잡고 담대히 맞서서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으로 정복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시어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시고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었으며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고 선포하신 주님을 모시면 만사형통할 것입니다. -김홍언

영성의 샘물 2021.04.02

♥그대 안에 부활의 힘이 있습니다.

♥그대 안에 부활의 힘이 있습니다. 부활의 힘을 믿으십시오! 경직과 억압을 털어버리십시오! 남들이 그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하지 말고, 일어나 그대의 길을 가십시오! 어떤 문제 앞에서 두려움을 느낀다면 “일어나 너의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는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그대의 두려움을 껴안고 문제를 향해 걸어가십시오! ♣그것을 움켜잡으십시오! 그러면 부활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대 안에 부활의 힘이 있습니다. 굳이 일어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대 안에서도 이루고 싶어 하시는 부활을, 그저 신뢰만 하면 됩니다. -안셀름 그린중에서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영성의 샘물 2021.04.01

♥우리의 희망은 세상을 넘어간다.

♥우리의 희망은 세상을 넘어간다. 로마 총독 펠릭스 앞에서 바오로는 이렇게 말한다. “저들 자신도 대망하고 있듯이 나도 의인이나 불의한 자나 모두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하느님께 걸고 있습니다.”(사도 24,15) 그리고 유대인의 왕 아그리빠 앞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고백한다. “하느님이 우리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에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저는 이렇게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사도 26,6)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우리의 부활에 대한 확실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부활에 대한 희망이야말로 바오로 사도가 사도행전에서 선포하는 새로운 길의 특징이다. 우리의 희망은 이 세상을 넘어간다. 우리의 희망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선사하신 현생現生의 평화나 우리가 지금 이미 경험하는 죄의 ..

영성의 샘물 2021.03.31

♥사랑은 사랑하는 주님의 고통을 떠맡은 일치의 덕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주님의 고통을 떠맡은 일치의 덕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분께로 변모시킵니다. 더욱더 깊이 슬픔이 담긴 사랑, 사랑이 담긴 슬픔, 그리고 사랑과 슬픔이 섞인 그 어떤 것이 일어납니다. 그것들은 깊이 일치되어 슬픔에서 온 사랑인지, 사랑에서부터 온 슬픔인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사랑하는 마음은 고통 안에서 기뻐하고 슬픈 사랑 안에서 기뻐 뛰놉니다. -십자가의 성 바오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영성의 샘물 2021.03.30

♥원죄의 결과로 고통은 예수님의 도구사업에 참여하는 일

♥원죄의 결과로 고통은 예수님의 도구사업에 참여하는 일 병자는 그리스도의 수난이 더욱 가까이 결합시키는 힘과 은혜를 받는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46)-예수님은 고통에도 성부께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고 한다. ♣부활은 고통이 끝이 아니라 사랑의 하느님과 하나 되기 위한 과정이다. 고통이 없이는 부활도 없는 것이다. 믿음이 필요하다. “일러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루카 17,19)라고 나병환자에게 말하였다.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영성의 샘물 202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