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어머니 김철이 비안네시골 초등학교 5학생인 한 남아가 학교에서 돌아오니 배가 고팠다. 마침, 마을에 수박과 참외 장수가 왔는데 마루에 있는 보리를 퍼주고 수박 두 개와 참외 다섯 개와 바꾸었다. 수박 한 개는 먹고 나머지는 숨겨놓았다. 밭에서 돌아온 엄마는 아이가 숨겨놓은 모든 것을 찾아내곤 누구 소행이냐고 물었다. 아이가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자 화가 나신 엄마는 진실하고 정직하라며 부지깽이로 종아리를 때리셨다. 매를 피해 문밖으로 달아났다가 들어오면서 부엌에 계신 엄마를 보니 돌아앉아 앞치마에 얼굴을 묻은 채 울고 계셨다. 매 맞고 우는 아들을 보시고 마음이 아파 우신 것이다. 엄마는 아이를 붙들고 계속 우시면서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