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의 삶의 여정 전재완 안드레아 신부님(언양성야고보성당 주임)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는 점점 아기가 되어간다. 이 제 백 세를 넘어서 두 살이 넘었다. 옆에서 어머니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사랑스럽다. 방실 웃을 때는 아기 와 같다. 시골에 내려갔을 때 어느 날 어머니께서 아침 식사를 하시면서 어젯밤에 도둑이 들어와 자신이 끼 고 있는 반지 세 개를 홀딱 빼갔다는 것이다. 정말 어 이없어하신다. 살다 살다 보니 무슨 이런 해괴한 일이 있느냐며 어처구니없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이 웃었 다. 사실 그 도둑은 어머니를 지금껏 극진히 돌보고 있 는 나의 여동생이다. 어머니를 씻겨도 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