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말씀 | 박효재 F. 하비에르 신부님(강구 본당 주임)
불편한 말씀 박효재 F. 하비에르 신부님(강구 본당 주임) “에너지 사용을 줄여 사랑을 나눕시다!” 올해 교구 실천사항입니다. 본래 사제총회에서 검토되었던 구 호의 초안은 “불편하게 삽시다!”였는데 듣기에 좀 덜 불편했으면 하는 취지로 쓴 약에 사탕을 좀 발랐습니다. 말은 달콤하게 했지만, 하느님 백성이 굳이 불편하고 좁은 길을 택해 걸어야 한다는 진리는 어떻게 희석될 수 있는 게 아니겠지요. 하느님 말씀을 경청하는 주님 백성은 세상의 99%와는 다르게 살 수밖에 없고, 그 과정은 불가피한 불편, 예언자적 고난을 동반합니다. 예언자들은 99%의 사람들이 보고도 보지 못하는 것을 예민하게 알아차리는 이들입니다. 99%의 사람들이 저 가 유리할 때만 정의 찾고, 적당히 서로 속이고 또 속아 넘어가 주며,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