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민들레
松竹 김철이
주객이 바뀌어도 유분수지
들녘마다
군락마다 노랗게 노랗게
주인 행세 늘려가는데
정녕 네 닮은 꽃향기 어디서 만날까
예전엔 몰랐었지
산등성이 희끗희끗
어머니 머리에 내린 서리꽃인 양
못내 안쓰러워서
펑펑 울었던 그날그날을
추억 속 불알친구로
옛 시절 소꿉친구로
흙먼지 폴짝폴짝 개구리 뜀뛸 적에
담장 밑 그늘 아래
뒷짐 졌던 미래의 방관자로 살 줄이야.
추억도 지고
시대도 떨어져 나갔지만
냉가슴 가슴앓이 알아줄 이 없으니
오늘도 기억의 고랑마다
소소히 심어 보는 하얀 민들레
하얀 민들레 | 시인뉴스 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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