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발표작

멱살잡이도 못 할 거면서 | 저서_향수 중에서

松竹/김철이 2026. 4. 26. 13:00

멱살잡이도 못 할 거면서

 

                                松竹 김철이

 

 

용상은 존귀한데

개나 소나 추켜 앉히니

만백성 신음은

강물에 물 흐르듯 쉼이 없건만

잘난 입들은 지퍼만 가로 채우누나

 

성인군자 조합인가,

촛불이 봉홧불 되어

어지러운 세상사 다잡아 놓고도

제 발등에 떨어진 화톳불은

본체만체 등짐만 지더라

 

원전 오염수

대한해협 건너올 채비 다 갖추었는데

냉가슴앓이 성행할 뿐

코 베고 간 빼가도

누구 하나 직언 한 마디 없구나

 

양심 팔고

손가락 자를 자 수두룩할 뿐

양심선언 할 자 하나 없으면서

세 치 혀만 나불나불

거꾸로 치닫는 세상사 멱살잡이 누가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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