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松竹 김철이
신내림 그제나 받았을까,
선무당 섣부른 춤사위에 매료되어
칠일제 제물이 된 듯
여기도 갈팡질팡
저기도 우왕좌왕
저승 갈 넋 길잡이 되려나
봄은
아직 설익었는데
한겨울 내내 곰삭힌 하얀 마음
빗장 풀어
대자연 드넓은 은혜로 내리네.
제아무리 몸부림쳐도
가지마다 얽매인 몸
꼼짝달싹 못 할 처지라
솔바람
봄바람 죄다 모아 봄놀이 간댔지
새봄은
간신히 앞문 열어
강남 갔던 제비는 언제나 돌아올까.
살포시 엿보는데
봄비 등짝에 업혀 꽃비로 내린다.
벚꽃 | 시인뉴스 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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