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목
松竹 김철이
생목은
꼼짝하지 않고
늘 한 곳에 서 있어도
잎으로 계절마다 바람을 불러일으켜
푸른 하품 가득히 심는다.
생목은
기교 부릴 손 하나 없이도
삼복 여름 일색의 실을 뽑아
갖가지 삶의 포켓을 곱게도 깁는다.
생목은
걸을 발자취도
바라볼 눈망울도
세상사 들을 귀하나 없이도
가지마다 사계절 걱정 쓸어안는다.
생목은
햇살에 드러난 어린잎 행여 잘못될까,
몸통은 대로 가지는 살로 잎은 천삼아
몸소 양산이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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