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 소통

청소년 특집 | 미디어 시청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_신윤민 요셉 신부님(살레시오회)

松竹/김철이 2026. 2. 19. 14:00

미디어 시청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요즘 청소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물건 중 하나는 단연 휴대폰입니다. 또래 친구들과 SNS로 소통할 뿐 아니라, 짧은 영상을 찍는 도구로도 쓰여, K-청소년 의 끼를 보여주는 영상을 온라인에서 쉽게 볼 수 있습 니다. 이런 점에서는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저와 함께 지내는 친구들은 시설 안에서 미 디어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사 목터에 왔을 때, 휴대폰에 빠져있을 나이에 이 친구들 이 과연 무엇을 하며 놀 것인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오목을 두거나, 보드게임을 하고, 때 론 가위바위보를 하며 순수하게 놀이를 하며 지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언론을 비롯한 주위의 우려하는 목 소리와 다르게 청소년들은 미디어 없이도 놀이를 찾 아 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 모습에 용기를 얻어 저는 레크레이션이나 전통 놀이를 시도했고, 결 과는 친구들의 대만족과 기쁨이었습니다.

 

청소년에게 미디어를 멀리하게 하라는 말은 아닙니 다. 다만, 미디어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미디어 남용은 부작용으로 여 러 가지 신체적 이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눈을 자주 깜빡거리는 버릇, 불안하고 깊이 잠들지 못하는 모습, 신경질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의사들은 ‘미디어 과의 존’ 청소년에게서 나타나는 그릇된 태도를 우려합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감독하는 수고를 덜기 위하여 어렸을 때부터 그들을 화면 앞에 오래 앉혀 두면, 아이들은 특정 한 즐거움에 치우친 습관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곧 그 것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미디어 앞 에 풀로 붙여 놓은 듯이 그 자리를 떠날 수 없게 됩니다.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겪었습니다. 친구들이 밖으 로 나갈 수 없었던 5년 전에는 대부분의 수업은 온라 인으로 대체 되어 하루 종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은 온 라인뿐이었습니다. 한창 사람을 만나고 사회성을 길 러야 할 시기에 집에서 온라인으로만 지낸 것입니 다. 현재 그러한 영향이 나타나 코로나를 겪은 친구들 은 또래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어른들에게 는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청소년이 되도 모르는 경 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녀와 함께 프로그램 의 가치를 토론한다든지, 화면에 나오는 남녀 배우들 의 자세나 태도를 이야기한다든지, 재치 있는 드라마 를 같이 보며 웃는다든지 하는 것은 아주 좋은 것입니 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디어를 적절히 사용하면 서 가족과 충분히 대화하고, 그 속에서 가족 간의 ‘사 랑’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요한 교육의 핵 심 역할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모든 것은 부모가 자녀 에게 보여주는 사랑의 척도에 달려 있습니다. 청소년 을 사랑했던 돈 보스코 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미디어 남용에 대해 소홀히하는데 이에 대해 조언합니다. 청소년들이 좋은 습관과 신앙 을 보존하도록 미디어를 적절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