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 소통

청소년 특집 | 청소년을 교육한다는 것은 쉬운 일인가, 어려운 일인가?

松竹/김철이 2026. 1. 22. 14:29

청소년을 교육한다는 것은 쉬운 일인가, 어려운 일인가?

 

 

찬미 예수님! 저는 살레시오회의 신윤민 요셉 신 부입니다. 현재 대림동에 있는 살레시오청소년센터 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살레시오청소년센터는 아 동보호치료시설로, 학교나 사회에서 실수(?)를 하고 법원에서 위탁된 남자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곳입니 다. 이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다 보니 하루하루가 참 으로 역동적으로 흘러갑니다.

 

처음 이 친구들을 마주했을 때, ‘과연 교육이 가 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교육을 해야 할지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아는 것이었 습니다.

 

생활관 청소 시간에 한 친구와 분리수거를 한 적 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분리수거를 처음 해본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분리수거를 어떻게 하는지, 봉투 는 어떻게 묶는지 알려주었고, 그 친구는 곧잘 해냈 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참 잘했다.”라며 칭찬했 습니다. 분리수거가 끝나자,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 습니다. “저, 정말 오랜만에 어른께 칭찬받은 것 같 아요.” 그 순간 그와 저는 마음을 여는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작은 칭찬으로 말입니다.

 

교육자와 청소년의 관계에서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청소년을 사랑할 줄 모르는 것입니다. 부모는 종종 자녀에 대한 사랑을 물질적으로 무언가를 마 련해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녀가 진정 으로 원하는 것은 다릅니다. 자녀들은 부모 안에서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성 장 과정에서 인생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믿을 만한 안내자의 모습을 찾고 있습니 다. 그러나 첫걸음은 언제나 부모가 내디뎌야 합니 다. 자녀가 먼저 다가서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청소년을 교육하는 교육자에게도 마찬가지입 니다.

 

청소년을 교육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교육자가 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사랑 해야 하고, 그들 또한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랑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거창한 교육으로 다가간다면 어려 울 것입니다. 그러나 작은 공감과 칭찬으로 함께한 다면, 그리고 작은 사랑을 보여준다면 청소년 교육 은 훨씬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