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인생의 길) / 정재웅 마티아 신부님 (배경음)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6rUbwWEmmRY
십자가의 길 (인생의 길)
시작하며
아버지 제가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지금 저는 십자가의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이 길을 제가 원하게 하여 주십시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이 길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당신의 아들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이 십자가의 길을 저도 끝까지 용감히
걸어갈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아버지 제가 왜 여기 끌려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 저들이 저렇게 화를 내며 저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소리 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저들에게 어떤 잘못을 했던 걸까요?
깨닫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만 하는 그 까닭을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아버지 결국 저에게 십자가가 지워졌습니다
오지 않았으면 했던 이 순간이
결국 오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이 길을 통해서만이
모든 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이 십자가를 사랑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십자가를 팽게치지 않고
끝까지 사랑으로 안고 가게 하소서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3처 예수님께서 첫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아버지 이제 시작일 뿐인데 벌써 넘어지다니요
아직도 제 마음 안에는 이 십자가의 길을
거부하고 있음이 확실합니다
겉으로는 받아들이는 척 용감한 척 하고 있지만
아버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중에 포기하자니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 같고
계속 가자니 너무도 힘이 듭니다
아버지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함께 이 길을 끝까지 걸어 주십시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좋은 모습만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리려 했는데
어머니께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늘 저를 지지해 주시는 어머니
이 아들이 걷는 이 길이 헛된 길이 아님을
아무런 의미없는 길이 아님을
어머니 끝까지 격려해 주십시오 어머니 사랑합니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시몬 당신은 누구십니까?
늘 저와 함께 있었던 분은 아니시군요
지금 이 십자가의 길에
저의 친구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죽음까지도 함께 한다던
그 친구들은 어디에 간 것일까요?
외로운 이 길에
생면부지인 당신께서 함께 해 주셨군요
시몬 감사합니다 당신의 도움으로
다시 힘을 내서 이 십자가의 길을 걷겠습니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6처 베로니카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가시관에 찔려 피와 진물이 흘러
앞을 볼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형체는 보이지 않고 오직 저를 조롱하는
군중들의 아우성이 들릴 뿐입니다
베로니카 어찌 그 나약한 여인의 모습으로
그 성난 군중을 뚫고 저에게 오셨습니까
베로니카 감사합니다 다시 이 세상을 볼 수 있게 해 주심에
다시 보게 된 이 세상이 저에게 아픔이라 할지라도
거부하지 아니하고 사랑으로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7처 예수님께서 두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아버지 또 다시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이 십자가의 길이 처음부터
제가 걷지 않아도 되는 길은 아니었을까요?
제가 이 길을 걷지 않았다면
누군가가 제 대신 걷지 않았을까요?
이 십자가를 통채로 누군가에게 떠 넘기고 싶어집니다
그렇다면 제 대신 또 누군가는 슬퍼지겠지요
아버지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힘을 주십시오
저에게 이 십자가를 떠넘긴 모든 이들을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여인들을 위로 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여인들이여 왜 우십니까?
이 십자가는 결국 제가 선택한 십자가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원망을 할 수 없는
제 자유 의지로 선택한 십자가
여인들이여 저를 위해 울지 말고
여러분 개인들을 위해 우십시오
여러분들 스스로 짊어져야할 그 십자가를 선택하지 않아
여러분들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힘들어 하고 있을
그 누군가를 위해 통회의 눈물을 흘리십시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9처 예수님께서 세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아버지 이젠 힘이 다 한 것 같습니다
제 의지대로 제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제 이 십자가의 길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끝까지 갈 수 있도록 아버지 용기를 주십시오
저 마지막 힘을 내어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0처 예수님께서 옷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아버지 지금까지 제가 입고 있었던
이 옷은 저의 옷이 아니었나 봅니다
저는 지금까지 저에게 맞지 않는
그리고 저의 것이 아닌 남의 옷을
얼마나 많이 탐내며 살아왔을까요?
지금 이 순간 저의 허영의 모든 옷을 벗고
아버지께서 최초 저에게 주셨던
순결의 옷으로 갈아 입겠습니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지금 저를 박고 있는 이 못은
제가 언젠가 그 누구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가슴에 박았던 못입니다
지금 저를 휘두르고 있는 이 망치는
제가 언젠가 그 누구에게 폭언으로 휘둘렀던 망치입니다
저의 입에서 나왔던 이 못과 망치가
다시 저를 심판할 도구가 될 것임을 몰랐습니다
아버지 제가 아무 생각없이 휘두르고 박았던
못과 망치를 그들의 가슴에서 뽑아주시고
저의 몸에 다시 박아주소서
그래서 저에게 나왔던 그 폭언의 못과 망치가
저와 함께 죽게 하소서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다 이루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오게 해 주심에
십자가를 버리고 도망치고 싶었던 저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심에
온 세상이 평온해 졌습니다
저를 조롱하던 저들의 아우성도
저를 위해 흐느껴 울던
여인들의 통곡 소리도 이제 들리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던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아버지 다시 당신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3처 예수님의 시신을 성모님이 안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어머니께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혼자 남겨지실 저의 어머니
아버지 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힘들어할 이들을 위로해 주십시오
아직 이 세상에 남아 이 세상의 법에 묶여있을
이들을 위로해 주십시오
인간의 한계로 말미암아 인간의 사별이 힘든 이들에게
저 아버지와 함께 평안한 세상에 살고 있음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언젠가 다시 만날 그 천상의 날을 기다리고 있노라고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아버지 이 세상에 살면서
왜 이리도 욕심을 냈던 걸까요?
죽고 나면 아무 것도 필요없는 것을
이 조그마한 몸둥이 누일만한
조금한 공간만 있으면 그만인 것을
왜 그리도 다투면서 살아왔을까요
이 모든 것이 다 무로 돌아갈 것을
이 모든 것들을 깨닫게 해 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마치며
십자가의 길
이 길은 그 누구에게서 떠 넘겨 받은 길이 아닌
저의 길이었습니다 저의 인생의 길이었습니다
실수투성이로 똑바로 걷지 못하고
지그재그의 삐뚤어진 인생의 길이었지만
아버지 하느님 당신께서 함께 하시어
무사히 이 길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당신께서 허락하신 이 십자가의 길을
저의 인생의 길을
하느님 사랑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출처)
글 : 정재웅 (마티아) 신부님
성화 : 천주교 캔버라대교구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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