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지칠 때
영혼 노동자는
자신의 영혼에 지적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지난 수년간 나는 부박한 내 영혼을
채우지 못한 채, 그저 내 안에 있는 얄팍한 경험치를
문자로 전환하며 가까스로 버텨왔다. 그렇기에
내 말라버린 영혼의 샘을 촉촉하게 적셔줄
지적 영양분을 찾아 삶의 터전을 떠나온
것이다. 현재의 나로서는 친구도 없이,
혼자서 묵묵히 지내는 이 시간도
소중하고 절실하다.
- 최민석의 《마드리드 일기》 중에서 -
* 내 영혼이 지칠 때
여러 방면으로 메시지가 옵니다.
밥 먹는 것도, 심지어 숨 쉬는 것조차도
힘들어집니다. 육체적, 지적 영양분이 고갈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잘 추스르지 못하면 삶은 점점
더 피폐하고 고립됩니다. 그럴 때는 그냥
영혼이 이끄는대로 홀로 어디든
떠나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십을 넘어서면 (0) | 2025.03.14 |
---|---|
용기를 얻는 두 가지 방법 (0) | 2025.03.12 |
바쁘다는 핑계로 (0) | 2025.03.10 |
포기하고 싶을 때 (0) | 2025.03.07 |
산티아고 오르막길에서, 내 등을 밀어준 사람 (0) | 2025.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