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시주 나온 스님
김철이
거리로 시주를 나온 스님 앞으로
슈퍼모델 뺨치는 미인이 지나갔다.
스님은 저도 모르게 꼴깍 침을 삼키며
이렇게 소리쳤다.
"저런 미인은 처음이야."
저 검은 눈동자, 풍만한 가슴, 가는 허리
오~정말 죽인다.
옆에서 그 말을 들은 사람이
스님에게 물었다.
"아니~ 부처님을 모시는 스님께서
여자를 탐하는 그런 말씀을"
그러자 스님, 왈~
"그 무슨 섭섭한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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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한다고 메뉴를 보지 말라는 법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