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맹구와 병균

松竹/김철이 2024. 10. 5. 15:41

맹구와 병균

 

                                    김철이

 

 

맹구의 몸속에 사는 병균들이 모여서

회의하고 있었다.

 

입에 사는 병균,

 

"맹구의 입냄새는 너무 심해요!

 

평생 양치질도 하지 않고

심지어는 내 옆에 병균이 양치질할 정도라고요!!"

 

대장에 사는 병균,

 

"흠! 그건 약과야 대장은 음식물로 꽉 차 있어!

그래서 가끔은 인간의 배인지 꽉 찬 순대인지

헷갈릴 때가 있을 정도라니까!!"

 

그런데 유독 옆에 사는 병균은 말이 없다.

 

"오 너는 꽤 살만한가 본데?"

 

직장에 사는 병균,

"휴!~ 난 휴지를 본 적이 없어.

.

.

.

.

.

.

.

 

직장생활 더러워서 못 해 먹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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