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여류
松竹 김철이
동작 그만
그 선만은 넘질 말아라.
너는 그만 거기 멈춰서 편히 쉬려 마
철모르고 너랑 동고동락 달려왔건만
더는 속질 않으리
영원불변할 줄만 알았던
우정이란 네놈 세월이란 네놈
내 인생사 출입 금지다.
너랑 더는 못 불러
앞서 끌어당겨도 내 청춘가 따로 부를래.
행동 그만
그곳에서 다가서질 말아라.
이젠 너는 나 갈림길 떨어져 가리
철모른 체 너의 손목 잡고 따라왔건만
더는 속질 않겠네
동상이몽 꿍꿍이 품었던
연정이란 네놈 시절이란 네놈
내 청춘 길 간섭 금지다.
너랑 더는 못 산다.
뒤서 등 떠밀어도 내 인생길 따로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