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유월 장미

松竹/김철이 2022. 6. 10. 03:14

유월 장미

 

                              松竹 김철이 

 

 

창공은 부정인 양 늘 고요하고

대지는 모정인 양 늘 향기로운데

심장은 늘 뜨겁다.

 

유월 장미

꽃의 언어로

시절의 메시지를 전한다.

 

사소한 번민으로

음울할 적마다

드밝아지고

드맑아지라네

 

삶의 귀로에서

한층 친숙한 이들이

사랑이란 성과 이름으로

무심코 찌르는 가시

가시로 되돌려 찌르지 말라네

 

생의 화사한 꽃을 피우길 원하면

유월 장미를 닮아

가장 큰 상처 준 이 관용할 적마다

싱그러운 잎사귀 돋고

화려한 꽃잎 절로 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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