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허수아비(2)
松竹/김철이
얼마나 추울까
논두렁 허수아비
새 떠난 허허벌판
외로워 어떡하나
누더기 소맷자락에
칼바람이 나댄다.
찾아올 사람 없어
눈물이 폭포 같네
속 모를 눈송이는
살점을 파고들어
온몸을 얼려놓고
논두렁 희게 덥더라
찾아올 꽃소식은
아직도 묘연한데
발등은 시려오고
콧등은 얼어붙어
서러움 태산이라
한숨이 절로 난단다.
겨울 허수아비(2)
松竹/김철이
얼마나 추울까
논두렁 허수아비
새 떠난 허허벌판
외로워 어떡하나
누더기 소맷자락에
칼바람이 나댄다.
찾아올 사람 없어
눈물이 폭포 같네
속 모를 눈송이는
살점을 파고들어
온몸을 얼려놓고
논두렁 희게 덥더라
찾아올 꽃소식은
아직도 묘연한데
발등은 시려오고
콧등은 얼어붙어
서러움 태산이라
한숨이 절로 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