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소꿉질
松竹 김철이
난 엄마 너는 아빠
동갑 숲 소꿉동무
모래알 밥 안치고
햇살로 불 지피고
밥상은 깨진 기왓장
밥그릇은 병뚜껑
넌 여보 나는 당신
드넓은 부부애로
하루해 저물 적에
저녁놀 작별하고
내일도 소꿉동무로
꿈꾸었던 동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