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동짓날
松竹 김철이
곱다란 어머니 손
흰 구슬 빚으시고
가마솥 품속으로
들어간 하얀 구슬
장작불 걸터앉아서
기차놀이 한데요
초저녁 밥상 위에
하얗게 올라앉은
새알심 형제들이
공깃돌 숟가락질
오르막 내리막 따라
팥죽할멈 놀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