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환경

게 잡아먹는 문어! 환경스페셜 ‘외롭지 않은 섬’

松竹/김철이 2021. 8. 20. 01:20

게 잡아먹는 문어! 환경스페셜 ‘외롭지 않은 섬’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fa7uQxOL28

 

 

 

 

 

 

 

▶ 천연기념물로 지정ㆍ보호되고 있는 서귀포 앞 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 수역,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여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독도 해역.
수중생태계의 원형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두 지역의 다양한 바다 생물이 공개된다.

 

▶ 산호의 섬, 문섬
서귀포항에서 남쪽으로 1.3km. 서귀포항의 관문으로 불리는 문섬. 섬과 일대 해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수중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다. 특히 연산호 수중정원은 가장 큰 볼거리. 부유물이 없고 플랑크톤이 풍부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산호가 문섬 앞에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문섬과 일대 해역에 펼쳐진 연산호 수중정원의 절경과 산호 주변에 서식하는 각종 생물의 생태를 만난다.

 

▶ 제주바다의 새 명물, 큰돌고래
쉬익쉬익- 물질하는 해녀 주변으로 큰돌고래가 몰려든다. 해녀가 잠수하면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휘슬음을 내는데 이것은 돌고래 사이의 통신 음이다. 큰돌고래가 해녀와의 소통을 원한다는 뜻. 물 아래위를 오가며 해녀의 뒤꽁무니를 쫓는 큰돌고래. 해녀에게 뭐라고 말을 거는 걸까?

 

▶ 독도의 수호신과 동굴 수문장
동도와 서도 사이에는 수중 동굴이 하나 있다. 그 동굴에는 독도 해역의 수호신 혹돔이 산다. 머리 윗부분과 아래턱이 혹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온 생김새 때문에 혹돔이라 불리게 되었다. 굴이나 바위틈에 서식하며 낮에는 어슬렁어슬렁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밤이면 굴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혹돔. 그리고 동굴 입구는 동굴 수문장 문어가 지키고 있다. 독도 최고의 포식자, 문어의 사냥실력은 탄성을 자아낸다.

 

▶ 천장굴 - 열대 바다에서 온 손님들
독도 탄생과 함께 만들어진 화산 분화구가 위치한 천장굴. 이곳으로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해양생물이 서식하기 시작했다.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작은 어류들, 특히 최근에는 철갑둥어, 노랑거북복 등 아열대성 어류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그리고 독도 청정해역의 상징 파랑돔. 하지만 파랑돔은 독도 태생이 아니다.
이들은 어디서 태어나 이곳까지 왔을까?

 

▶ 바다, 모성이 채우는 공간
알을 지키는 문어는 태풍이 거세게 휘몰아쳐도 자리를 뜨지 않는다. 뜨거운 모정이다.
알이 부화할 때까지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정성껏 돌본다. 타고난 어미인 문어는 알을 혼자 두는 법이 없다. 뜨거운 모성이 채우는 공간, 바다는 외롭지 않다.
지난 여름 태풍 산바와 볼라벤이 맹렬하게 몰아친 바다. 과연 문어는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