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옹달샘

松竹/김철이 2020. 2. 28. 01:30

옹달샘


             松竹 김철이


조그만 손거울

숲속에 감춰 놓고


먼 하늘 단숨에 내려와

큰 얼굴 큰 모습 비쳐 본다.


산속에 숨겨놓은

작은 물거울


모두 잠든 밤사이

달도 별도 가끔 몰래 내려와

들여다보고 간다.

'松竹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된장찌개  (0) 2020.03.12
꿈결   (0) 2020.03.07
빙점(氷點)   (0) 2020.02.19
무명(無名)  (0) 2019.11.29
회춘(回春)  (0) 201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