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

고드름

松竹/김철이 2019. 12. 18. 10:21

고드름


                        松竹 김철이



창공을 나는 박쥐를 닮고 팠나
날개도 없을 텐데
수정 같은 마음을 엮어
처마 밑 거꾸로 매달린다.

온 유월 뙤약볕도 없는데
주렁주렁 발을 엮어
동지섣달 칼바람
온 겨울 막아준다.

개구쟁이 꼬마들
빨리 자라고 싶은 급한 마음일까
밤새 아무도 몰래
거꾸로 발돋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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